‘슈퍼맨’ 삼둥이가 ‘장영실’ 촬영장을 찾았다. 이들은 조감독 제안으로 거지 분장을 했는데, 이들의 모습이 실제 ‘장영실’에 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삼둥이의 특별 출연이 극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 송일국을 따라 KBS 1TV 사극 ‘장영실’ 촬영장을 찾은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줄 모른다”며 이들을 드라마 촬영장에 데려간 것. 민국이는 송일국이 “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이지?”라고 묻는 말에 “사진 찍는다”고 그를 사진사로 오해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드라마 캐릭터로 분장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조감독 제안에 따라 즉석에서 아기 거지로 등장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거지 분장을 하고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는 등 배우 송일국의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송일국은 앞서 ‘장영실’ 출연 여부를 한 달이 넘도록 고심하느라 ‘슈퍼맨’의 하차설이 불거질 정도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장영실’과 ‘슈퍼맨’ 촬영을 병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삼둥이 아빠’로 높은 인기를 끄는 그가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송일국은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이후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가 아닌 아빠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것. 주말 저녁 ‘아빠’ 송일국과 삼둥이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익숙한 시청자들이 역시 주말 저녁 방송되는 사극 ‘장영실’에서의 그의 모습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오는 1월 뚜껑을 여는 ‘장영실’을 통해 확인할 일이다.
이런 가운데 삼둥이까지 아기 거지로 출연을 제안 받으면서, 사극 ‘장영실’에서도 이어지는 아빠 송일국과 삼둥이가 함께 하는 모습을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서 연기를 보여줄 송일국이 아빠의 잔상을 지우고 이전과 마찬가지의 흡인력 강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ykwon@osen.co.kr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