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특별기획 ‘송곳’ (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의 악역들이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송곳’에서 김희원(정민철 역), 조재룡(허과장 역), 공정환(고과장 역) 등은 드라마의 감초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특히, 회사에서 점점 힘을 잃어가는 김희원과 새로운 인물 공정환 등을 향한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22일 방송에서 김희원은 위에서 시키면 일을 수행해야만 하는 자신의 위치를 토로했다. 그의 나약함은 동정심을 불러일으켰지만 금세 자신의 이익을 좇는 이기심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캐릭터의 다변적인 감정을 드러낸 섬세한 그의 연기는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
또한 지난주 새롭게 등장한 공정환 역시 직원들을 괴롭힐 때마다 나오는 특유의 표정과 말투로 시청자들까지 울분을 쏟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좌천되자마자 노조 가입서를 내민 조재룡(허과장 역)의 애절한 행동 등 배우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이처럼 관록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송곳’을 더욱 빛내고 있는 만큼 남은 2회 방송에서 펼쳐질 이들의 열연에 더욱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22일 방송 엔딩에서 주강민(현우 분)은 자신과 황준철(예성 분)의 사이를 이간질 하는 고과장(공정환 분)에게 펀치를 날려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는 엄연히 사내폭행을 저질렀기에 다음 주에 정해질 그의 운명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JTBC ‘송곳’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