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의 '1박2일' 마지막 녹화는 그의 집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주혁은 2년 전 '1박2일' 시즌3의 첫 녹화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오프닝을 시작, 마지막 여행을 훈훈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23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1일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김주혁의 굿바이 특집 촬영은 김주혁의 집에서 시작됐다.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 다른 멤버들은 추가 촬영도 진행하는 등 김주혁을 위한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는 귀띔이다.
김주혁은 이날 촬영을 마지막으로 '1박2일'에서 하차한다. 김주혁은 고흥에서 진행된 이번 여행에서 하차 인사를 전할 예정. 김주혁의 빈자리는 당분간 유지되며, 이에 따라 '1박2일'은 5인 체제로 가동된다.
김주혁은 소속사를 통해 "2년 전 이 즈음, '1박2일'을 첫 시작할 때가 생각납니다. 많은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려만 넘치고 착해 빠진 좋은 성품의 다섯 동생들을 만났고, 2년을 잘 놀 수 있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1박 2일'과 함께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멤버들과 스태프들에게 한 번 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란 사람이 시청자 여러분들을 웃을 수 있게 해드려 신기했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에서 연기로 캐릭터로 그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멤버들과 1박2일에 많은 애정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주혁은 올해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뷰티인사이드', '행복이 가득한 집', '해피 페이스북' 등의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현재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고 있다. 김주혁 소속사 측은 "최근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에 합류하게 됨에 따라 일정 조율이 어려워져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김주혁 배우의 행보와 1박2일 모두에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주혁은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과 함께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1박2일' 시즌3의 멤버로 활약해왔다. /jykwon@osen.co.kr
[사진]'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