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지면서 매혹적인 여인으로 거듭났다. 나인뮤지스가 하면 섹시도 다르다. 억지로 쥐어짜서 만들어진 섹시미랑은 비교불가다. 역시 '언니들'이다.
24일 오전 0시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 '로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부제는 'Lost 'til the night is over'. '이 밤이 지나가도록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앨범 전반적으로는 사랑했던 남자에게 이별을 고한 여자가 그후 느끼는 감정들이 담겨 있다. 호소력 짙은 멤버들의 목소리에 고혹적인 음색이 더해져 듣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타이틀곡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는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의 작품이다. 나인뮤지스와 용감한형제가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 트리플 리듬의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인 서정적인 댄스곡이다.
이별을 경험한 후 느껴지는 혼란스러운 마음의 변화들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의 마음을 노래했다. 쉽고 단순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자꾸 네 생각이 나 서글퍼지는 밤 난 어떡해야 해. 널 보내줘야 해 이젠' 등의 후렴 가사가 귓가에 계속 맴돈다.
나인뮤지스는 그동안 '드라마', '와일드', '돌스', '티켓', '뉴스', '글루', '건' 등에서 당차고 파워풀한 섹시 퍼포먼스를 펼쳤다. 평균 신장 172cm에 화려한 비주얼로 '걸크러시'를 완성했다.
그랬던 이들이 이번에는 좀 더 가녀리고 여성스럽게 변신했다.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섹시미까지 품어 좀 더 매혹적으로 '남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느새 데뷔 8년 차가 된 나인뮤지스. 분명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는 나인뮤지스 음악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듯하다. 이들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잠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