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가 지난 1월 '드라마', 7월 '다쳐'에 이어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네이버 V앱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곡은 용감한형제의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몽환적인 곡 분위기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섹시로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나인뮤지스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 생방송이 진행됐다. 나인뮤지스는 새 미니앨범 '로스트(LOST)'의 타이틀 곡인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나인뮤지스는 검은색 시스루 의상으로 절제된 섹시함과 파격적인 안무로 V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몸매를 자랑하는 나인뮤지스 멤버들의 골반을 강조한 포인트 안무는 아찔했다.
나인뮤지스의 이번 섹시함은 조금 특별했다. 민하는 "이번 의상 콘셉트는 딱 붙는 의상이 아니라 몸의 곡선을 드러낸다"며 "그래서 청순하고 여린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초로 공개된 나인뮤지스의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무대는 감춰지지 않는 섹시함이 한껏 드러난 무대였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미련을 담은 가사와 숨소리가 가득 들어간 보컬이 먼저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포인트 안무는 무대를 지켜본 팬들의 잠을 못이루게 만들만 했다.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나인뮤지스만의 매력을 잘 표현해냈다.
나인뮤지스는 꾸준하게 변화했다. 나인뮤지스는 올해만 해도 벌써 세번째 앨범을 내면서 꾸준히 활동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섹시함이라도 매번 나오는 앨범마다 다른 매력의 섹시함으로 표현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줬다. 나인뮤지스는 미리 공개된 앨범자켓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검은 시스루 원피스로 정반대의 느낌을 줬다. 무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이 돋보였다.
나인뮤지스는 섹시함 뿐만아니라 팬들에 대한 애정도 최고였다. 나인뮤지스는 이번 미니앨범에 팬클럽인 마인에게 바치는 노래인 '투. 마인(TO. MINE)'을 실었다. 경리는 "저희가 가수다 보니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보다 노래를 통해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5년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투.마인'은 발라드곡으로 나인뮤지스 멤버들이 진심을 다한 가사를 담아 그 감동을 더했다.
나인뮤지스는 데뷔 5년만에 공식 팬클럽 창단해 지난 10월 9일 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서 함께 체육대회를 즐겼다. 현아는 "팬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다음에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밝히며 팬들과 많은 것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5년간 어려울때나 힘들때나 곁에 있어준 팬과 나인뮤지스의 끈끈한 애정이 느껴졌다.
나인뮤지스는 V앱 생방송을 통해 최초로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 무대를 공개하면서 활동 시작을 알렸다. 나인뮤지스만 표현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표현한 이번 노래를 통해 최고의 걸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