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제국의 아이들과 목표 달라요"[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24 08: 00

걸그룹 나인뮤지스(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가 현실 공감송으로 돌아왔다. '모델돌'이라는 별명답게 비주얼은 더 화려해졌고,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한층 더 고혹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가득 담아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나인뮤지스는 새 미니음반 '로스트(LOST)'로 올해 세 번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음반은 'Lost 'til the night is over.'의 뜻과 '이 밤이 지나가도록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억지로 만들어진 섹시함이 아닌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역대급 섹시를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는 나인뮤지가가 히트곡메이커 용감한형제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 이별을 경험한 후 느껴지는 혼란스러운 마음의 변화로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의 마음을 쉽고 단순한 가사로 표현했다.

"가사적으로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요. 기존 노래들도 2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많았는데, 이번에 특히 더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사가 많아요. 계절에도 잘 맞고요. 추워지는 날씨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아무 생각 없이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 크게 공감했어요. '드라마'도 내가 주인공이 돼서 이입되기도 했는데, 이번 곡은 정말 현실적인 공감에 포인트 맞췄어요. 제목도 기억에 남는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세 번째 음반, 용감한형제와의 첫 번째 작업. 나인뮤지스는 이번 곡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컸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독특한 제목인 만큼 기억에 오래 남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
"나인뮤지스라는 그룹은 많이 알아주시는데, 딱 떠오르는 곡은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이번 노래가 나인뮤지스의 대표곡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은 나인뮤지스. 멤버 탈퇴와 새 멤버 영입 등 우여곡절을 겪은 이들이지만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날 정도로 서로를 잘 알고 있었고, 동료와 친구 이상으로 발전했다.
나인뮤지스로서 이들을 아는 대중은 많지만, 이들의 말대로 아직 대표곡은 만들지 못한 상태. 6년 동안 누구보다 활발하게 꾸준히 활동한 나인뮤지스는 천천히 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이번이 그 타이밍이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순위도 욕심이 나지만 그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언제나 기대했는데, 사람마다 오는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그 타이밍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 신곡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른 만큼 멤버들이 기대하는 바도 컸다. 새벽 3시의 느낌을 음악적 감성으로 표현한 신곡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가 주변에서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는 것.
"어디를 가나 우리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음원차트에서 지붕킥이라고 있는데 그걸 해봤으면. 꿈같은 1위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줄세우기나. 노래 제목처럼 새벽이나 그럴 때 검색 많이 해서 역주행도 해보고요. 자정에서 새벽 3시 사이에요(웃음)."
물론  작사, 작곡을 공부하거나 연기, 뮤지컬, 화보, 라디오DJ 등 각자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하지만 개인 활동보다 먼저 나인뮤지스로서의 성과를 거두고 싶은 것이 이들의 큰 목표였다. 팬들이 나인뮤지스로서 이들에게 기대하는 것도 큰 만큼, 그룹 활동에 대한 애정이 크게 느껴졌다.
"제국의아이들과 저희는 목표도, 진행 방향도 다른 것 같아요. 저희는 나인뮤지스로서 기대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고요. 이번에 섹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거예요. 다양한 여성스러운 면을 강조하고요. 나인뮤지스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것저것 휩쓸리지 않고요."
데뷔 6년차, 어디에 휩쓸리지 않을 똑 부러진 주관을 갖게 된 이들, 나인뮤지스. 다양한 끼를 지닌 멤버들이 모인 이들이기에 쉼 없는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바람대로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가 나인뮤지스를 대표하는 곡이 되길 기대해본다.
"나인뮤지스가 저희 나이 또래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워너비로 꼽히면요. 이상형돌 어때요?(웃음)."/seon@osen.co.kr
[사진]스타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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