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신민아 '오마비', 또 자체 최고 시청률..힐링 로맨스 통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24 07: 46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과 신민아가 가슴을 쿵쾅이는 달콤한 트레이닝을 예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 3회분에서는 지웅(헨리 분)을 세계적인 헬스트레이너 존킴으로 오해한 주은(신민아 분)이 이를 빌미로 영호(소지섭 분)-준성(성훈 분)-지웅(헨리 분)과 함께 ‘몸짱’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은은 ‘시크릿 트레이너’ 존킴의 정체가 밝혀지면 안 된다는 영호-준성-지웅 등의 약점을 이용, 자신의 헬스 트레이닝을 맡아달라는 귀여운 협박을 가했던 상황. 이에 영호-준성-지웅 등은 힘든 다이어트 과정을 통해 주은이 스스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세 사람의 계획을 알 수 없던 주은은 영호의 혹독한 지시로 모래주머니를 차고 언덕을 오르는가 하면, 헝클어진 머리로 악에 받친 고함을 지르며 인형 멱살을 잡고 패대기치는 헤비 백 훈련까지 감행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훈련 도중 주은은 전 남친 우식(정겨운 분)으로부터 엄마 옥분(권기선 분)이 우식을 만나러 왔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됐던 터. 현장으로 달려간 주은은 결국 옥분에게 15년 동안 사귀었던 우식과 결별했음을 전했고, 우식에게 도리어 미안함을 고하는 옥분의 모습에 애잔한 분통을 터트렸다. 이 때 주은을 홀로 훈련장에 남겨두고 맞선녀를 만나러 나갔던 영호가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 무슨 일이 있냐는 맞선녀의 말에 영호는 “불편하고... 신경 쓰이고... 자꾸 눈에 띄고...”라는 말을 읊조리며 계속해서 눈에 밟히는 주은에 대한 마음을 설핏 내비쳤다.
이어 약속을 마치고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온 영호는 늦은 밤 시간까지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있는 주은을 맞닥뜨리게 됐던 상태. 영호는 그런 주은의 모습에 화가 난 듯 “빼면 뭐 달라집니까”라며 “한계를 넘어 섰잖아요 지금!”이라고 운동을 말렸다. 하지만 주은은 손을 덜덜 떨면서도 “아뇨. 나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아직은 할 수 있으니까, 아직은 한계가 아닌 거예요”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심지어 영호가 “믿고 싶은 거랑, 할 수 있는 건 다른 겁니다”라고 말했지만, 주은은 “나는 같아요. 믿으면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라고 응수했다. 이에 살짝 눈빛이 흔들렸던 영호는 계속해서 운동을 하려는 주은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 들어요! 그러다 다쳐요”라고 화를 내면서도 주은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장면에서 영호는 실신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주은을 집에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살이 왜 그렇게 빼고 싶어요?”라고 질문을 던졌던 상황. 주은은 “아니, 지가 데리고 살 거 아니라고”라고 말하는 주은에게 “거야 모르는 거고, 지는 반말이고”라고 알쏭달쏭 까칠한 답변을 건네 여심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 주은은 “고마워할 틈을 안주시지만, 어쨌든 또 이렇게 신세 마일리지를 쌓아가네요”라는 말과 함께 차에서 내렸고, 뭔가 골 아픈 듯 생각하던 영호는 집으로 걸어가는 주은의 팔을 잡고 “할 거면 제대로 합시다, 내가 존킴이예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앞으로 영호와 주은의 설렘 가득한 트레이닝이 예고되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 시켰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8.2%)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쓴 기록이다. MBC '화려한 유혹'(7.8%)을 제치고 월화극 2위에 안착했다. /jykwon@osen.co.kr
[사진]'오 마이 비너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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