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감독 겸 제작자 조지 루카스가 영화 '스타 워즈' 시리즈에서 손을 뗀 이유를 밝혔다. 크게 보자면 그와 디즈니와의 생각 차이 때문이다.
조지 루카스는 루카스 필름을 디즈니에 매각한 후 자연스럽게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물러났다. 그는 '스타워즈'의 창조자이면서도 팬들의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인물이었다.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생각됐지만 그만의 이유도 있었다. 그는 최근 CBS 'This Morning'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디즈니는 팬들을 위해 뭔가를 만들어주길 원하고 그렇게 스토리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사실 '스타워즈'가 가족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란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영화는 우주선에 대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그 이야기를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렇게 이야기를 밀어붙였다. 그래서 난 내 갈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의 속편에 대해 "단지 우주선을 보여주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루크 스카이 워커의 이야기를 넘어선 디즈니의 '스타워즈' 세계관 확대를 보는 창조자의 입장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디즈니의 스타워즈를 지지한다는 뜻도 드러냈다.
앞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는 J.J. 에이브럼스가 총괄하게 된다. 시리즈 7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내달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추후 2편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제작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