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응팔’ 기다리면 주인공, 이동휘 매력 발견 시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24 15: 24

기다리다보면 주인공이 되는 ‘응답하라 1988’의 다음 타자는 누구일까.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매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을 달리 하고 있다. 쌍문동 골목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매회 주제별로 주인공이 달라지고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보통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과 달리,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이 하나씩 이야기를 갖고 있어 덕선의 사랑을 지켜보는 재미 못지않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덕선의 아버지 성동일(성동일 분)의 아픔을 통해 본 가장의 무게, 김선우(고경표 분)의 어머니 김선영(김선영 분)의 가슴 먹먹한 모성애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현재 6회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시청률 10%를 넘긴 것은 물론이고 무서운 온라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응답하라’ 시리즈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풍성한 이야기의 힘이 큰데, 출연 배우 중 아직까지 반전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인물이 바로 류동룡(이동휘 분)이다. 이동휘는 공부는 멀리하지만 장기가 많은 고등학생을 연기하고 있는데, 눈치 빠르고 재기발랄한 성격으로 쌍문동 5인방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이동휘는 그동안 작품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주인공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응답하라 1988’에서 특유의 순발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동룡이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작품에 대한 완벽한 해석을 바탕으로 즉석 연기를 가미해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중. 특히 류정환, 고경표, 박보검 등 다른 배우들과의 훈훈한 연기 조합은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는 ‘응답하라 1988’을 끌고 가는 힘이 되고 있다. 
동룡은 절대 가볍고 촐싹 맞은 성격이 아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흥이 많지만, 의젓한 구석이 많아 정감이 가는 인물. 바둑 빼고는 허술한 구석이 많은 최택(박보검 분)을 살뜰히 챙기고, 김정환(류준열 분)의 어머니 라미란(라미란 분)이 가족들에게 서운한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려 정환이에게 알려주는 배려심이 많아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동룡이만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동룡이가 덕선을 좋아하는 인물인지, 아니면 또 다른 여자를 좋아하거나 사건 사고에 연루되는지 등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것. 의외로 신비로운 인물인 동룡이 언제 반전의 카드를 꺼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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