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예회에서 느꼈던 짜릿함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뮤지컬 새내기'로 무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벽을 뚫은 남자'를 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제가 처음으로 배우가 되겠다고 꿈을 꿨던 게 초등학교 4학년 때 학예회를 하다가 '개똥벌레'라는 연극을 했을 때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공연을 하면서 객석에 있는 학부모님과 학생들 박수 소리에 짜릿함을 느꼈다. 앞으로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직업을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배우의 꿈을 꿨다. 어릴 때 그 짜릿함이 다시 한 번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특히 커튼콜에서 '성공이야. 해낸 거야'라는 가사에 많은 것들을 느꼈다. 많은 분들의 박수 속에서 커튼콜해서 행복했다. 제가 전문적으로 노래를 전공했던 사람도 아니고 저를 기대를 안 하고 보셨을 텐데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가 배경인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 발랄한 유머와 통쾌한 풍자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아왔다. 지난 21일 첫공연을 시작으로 2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