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신세경, 눈물 없어 더 슬펐던 신발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24 17: 16

‘육룡이 나르샤’ 신세경이 열정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신세경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고려의 백성을 상징하는 인물 분이 역을 맡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과의 멜로 연기 역시 대호평을 받고 있으나 최근 이별을 고하며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분이에게 마음을 거절 당한 방원은 정치적인 연유로 해동갑족의 딸 민다경(공승연분)과 혼례를 올린다. 심란한 마음으로 혼례를 지켜보던 분이는 방원과 눈이 마주치자 오히려 싱긋 웃음으로 화답해 마음을 쓰라리게 만들었다. 
 
특히 애지중지했던 신을 벗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분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신발은 방원이 분이에게 선물한 것으로 단순한 의미가 아니었다. 귀족들이 백성의 재산을 빼앗고 죽이는 것이 한창인 고려 속 백성인 분이의 불신을 씻어주고 사랑을 표현한 방원의 징표였던 것.
 
사랑을 접는 분이의 심정을 응집시킨 이 장면은 신세경과 신경수 감독이 상의하여 만들어 낸 장면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육룡이 나르샤’ 관계자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기에 임하는 신세경의 모습은 촬영 스태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신세경은 흔들림 없는 중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 캐릭터를 구체화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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