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상상고양이', 도도男 유승호+오지랖女 조혜정[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24 21: 45

배우 유승호와 조혜정이 호흡을 맞춘 드라마 '상상고양이'가 첫선을 보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극본 서윤희 김선영, 연출 이현주) 1회에서는 반려묘 복길이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현종현(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종현은 마음처럼 풀리지 않은 세상일은 물론, 과거 목숨을 잃은 친구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10년째 연애도 하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인물. 그러다 우연히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다가 혼이 나는 오나우(조혜정 분)을 만나고, 이후 우연처럼 인연같은 만남이 반복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혜정이 잃어버린 고양이 하루와 종현이 키우게 된 고양이 복길이가 동일한 고양이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는 앞으로 두 사람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혜정은 이날 종현에게 반했다가, 화났다가, 결국 차회 예고에서는 종현과 또 한 번 인연이 반복돼 이름과 나이 등을 알게 되는 모습이 등장했다.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한 우려는 일단은 합격점. 세상과 단절한 듯 고양이와 살아가는 시크남 종현과 오지랖 넓은 긍정녀 나우의 모습은 의외의 '케미'를 선사했다.
더욱이 조혜정은 방송 전 아버지 조재현의 후광에 힘입은 캐스팅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으며, '금수저 논란'에 직면한 만큼 향후 캐릭터 소화와 연기 평가에 시청자들의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상고양이'는 종현과 복길이가 살아가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고양이 복길이의 목소리 연기는 한예리가 맡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상상고양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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