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조정석·정우·정상훈 뭉친 '꽃청춘', 뜯어 보면 낯설지 않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1.25 11: 01

조정석 정우 정상훈. 이 세 배우의 조합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전혀 낯설지 않다. 모두 tvN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며 큰 공을 세운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배우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꽃보다 청춘'의 새 멤버로 낙점됐다. 30대를 대표하는 세 사람이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시리즈의 완결편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이슬란드로 열흘 간의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누나'에 이어 남자 스타들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꽃청춘' 시즌1은 40대를 대표하는 가수 유희열 윤상 이적이 페루로 여행을 다녀왔고, 이어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시즌2의 멤버로 선정돼 20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초 시즌3가 30대 남자 스타들로 꾸며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멤버 선정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결국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한데 모이게 됐는데,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모든 만남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조정석은 올 여름 방송된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셰프 강선우 역을 맡아 박보영과 달달한 로맨스를 펼쳤다. 이 드라마는 '응답하라1994' '미생'에 이어 tvN 역대 드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셰프 신드롬'에 인기를 더했다. 조정석은 겉으론 차갑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츤데레'의 매력으로 무장해 연애중이라는 사실도 방해하지 않을 만큼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응답하라 1994'의 주역인 정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대에 호감형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인기가 높아졌어도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다는 것이 매력적. 그는 캐릭터 '쓰레기'처럼 첫사랑의 애틋하고 설레는 모습과 믿음직스럽고 건강한 이미지 등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조정석과 마찬가지로 공개 열애중이지만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 번째 멤버 정상훈은 조정석과 남다른 친분이 있다. 조정석이 무명이었던 시절, 함께 그의 집에 살며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쏠린다.
'SNL코리아'에서 일명 '양꼬치&칭따오'라는 수식어를 얻은 정상훈은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했다. 오랜 시간 무명 생활을 지낸 그는 뮤지컬로 무대를 옮기며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칭따오 국내1호 CF 모델을 비롯해 올리브TV 예능 '비법',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등 방송과 뮤지컬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2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이들의 아이슬란드 여행과 촬영은 열흘여 간 지속될 계획이다.
만남부터 화제가 됐다면 세 사람의 여행기가 어떨지 대충 짐작이 간다. 방송을 보고 나면 따뜻한 감동과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친구들 간에 어떻게 우정을 쌓고 미덕을 나누며 지켜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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