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헬스요정으로 거듭났다. 신민아의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소지섭은 딱딱한 말투에도 로맨틱한 면모를 감출수 없어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4회에서는 자신이 시크릿 헬스 트레이너 존킴이라는 사실을 밝힌 영호(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주은(신민아 분)은 본격적으로 그와 함께 운동했다. 영호는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 주은을 자신의 집에서 운동시켰다. 영호는 주은에게 여러 가지 운동을 주문했다. 특히 스퀏 자세를 가르쳐주는 과정에서는 미묘한 스킨십이 설렘을 선사했다.
소지섭은 신민아에게 바른 스퀏 자세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실제 헬스 트레이너처럼 세세하게 알려줘 시청자를 집중하게 했다. "다리는 어깨 넓이. 팔은 팔짱 끼고. 허리 힘주고. 허리 펴고. 시선 정면. 엉덩이 힘주고. 그대로 천천히 다운. 업"이라고 말하는 소지섭의 말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신민아의 삐죽거리는 표정은 이들이 펼치는 헬스 힐링 로맨스만의 미묘한 설렘 포인트를 제공했다.
또한 소지섭이 신민아의 상상 속에 등장해 "잠은 침대에서 자고. 스트레칭은 기상 20분 후. 앉을 때는 턱 당기고 허리 힘"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여자 주인공을 무뚝뚝하지만 세심하게 챙기는 완벽한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가득 담아내면서, 편안한 자세로 TV를 보던 시청자까지 움찔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지닌 '몸짱' 소지섭과, 일에 치여 몸매를 잃은 '몸꽝' 신민아는 그저 함께 운동할 뿐인데도 폭발적인 케미를 발휘 중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극한에 몰릴수록 한층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펼쳐내는 신민아와 까칠한 말투와는 달리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그를 돌보는 소지섭은 상상 이상의 달콤한 다이어트로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 마이 비너스'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 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9.4%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7.4% 시청률로 출발, 8.2%,8.4%에 이어 9%대 진입까지,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소지섭과 신민아의 힘을 보이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 '오 마이 비너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