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꽃청춘', 왜 하필 아이슬란드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1.25 11: 04

'꽃보다 청춘'의 새 멤버가 된 30대 배우 조정석, 정우, 정상훈의 아이슬란드 여행. 달랑 배낭 하나 멘채 여권을 손에 쥐고 25일 새벽 아이슬란드로 '가볍게' 떠난 세 사람의 얼굴에서 걱정과 설렘이 역력하다. 이들의 표정 만큼 사실 아이슬란드는 우리에게 낯선 나라다. 세 사람이 아이슬란드로 떠난다고 했을 때 '왜 아이슬란드로 가는 거야?'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름은 자주 들어봐서 익숙하지만 유럽의 어디쯤에 있는 섬인지, 기후는 어떠한지 몸으로 다가오는 체감 지수가 높지 않다. 아마 그 나라에 대한 관심과 여행 지식이 없는 게 맞을 게다. 보통 해외로 떠나기로 했을 때 이목을 끄는, 볼거리가 많고 너도 나도 가본 익숙한 나라부터 먼저 찾아보게 된다. 더욱이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다녀온 주변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지 않아 한층 궁금증이 높아진다.
유럽 서북부 북대서양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의 정식 명칭은 아이슬란드공화국이다. 국민들은 대부부분 어업과 수산물 가공업에 종사하며, 다른 북유럽의 나라들과 같은 문화권에 속해 의료,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하 트레킹 등 대자연 속에서 즐길만한 여행코스로 최근 여행자들에게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곳으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풍경 때문인지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기도 한다.
아이슬란드는 말로 형언하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영화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판타지 SF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촬영지인 데티포스와 셀포스 폭포, '인터스텔라'의 촬영 배경지인 스피나페스요쿨 빙하 체험이 있다.
또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라군 온천욕, 순수한 용암 온천수인 뮈바트 자연호수 온천 체험 등이 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굴포스 폭포, 게이시르 간헐천, 싱벨리어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골든 서클'이다.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를 나타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로 붐빈다.
조정석 정우 정상훈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보면 나영석 PD의 선택에 감탄해 품었던 의구심을 단번에 날려버리게 될 것 같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시리즈 등 나PD의 예능은 고되고 지친 삶을 사는 사랑들에게 일종의 오아시스가 되주는데, 일상에 행복이 숨어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매주 기다리면서 자꾸 보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그래서 똑같은 시리즈임에도 큰 사랑을 받는 것일 게다. '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이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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