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대립각을 세운 배우 황승언이 지난 24일 원만한 합의점을 찾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해졌지만 오보였다. 양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황승언은 약속한대로 25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애협) 산하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상벌위)에 출석한다.
앞서 황승언의 소속사 얼반웍스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황승언과의 갈등 때문에 조율이 필요했고 연매협에 중재를 의뢰했다"며 "황승언은 지속적으로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한 달 전부터 독자적인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의 주장에 따르면 황승언이 부당한 처우를 문제삼아 계약 중지를 요청했고, 사측은 그의 주장을 인정하지 못하고 원만한 합의를 원해 연매협에 중재를 요청했다.
이날 상벌위는 황승언에게 징벌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소속사 측이 주장한 내용을 토대로 반대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중재를 시도할 계획이다. 판정에 따른 결과가 언제나올지는 미지수인데,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길어질수도 있다.
황승언은 올해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하트투하트'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지난 9월 재개한 예능 'SNL코리아6'에 배우 이해우와 함께 새 크루로 합류했으나 지난달 31일 장서희 호스트 편을 끝으로 잠정 하차했다.
얼반웍스 측은 "당사가 인적 물적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황승언은 광고 계약 및 촬영 출연 거부, 무단 스케줄, 잦은 스태프 교체, 매니저 인격모독 등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거듭했다"며 "계약서에 의거한 매니지먼트와 상호 책임져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계약 해지의 모든 경위가 당사에 있는 것처럼 주장했고 결국 계약 해지를 위하여 변호사를 선임하고 당사에 일방적인 통고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나 나올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