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꽃청춘' 절친 조정석↔정상훈, 서로를 말하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25 14: 59

조정석과 정상훈은 힘든 시절 정말로 동고동락을 했던 절친이다. 그랬던 그들이 연이어 대중에게 이름을 제대로 알린 스타로 부상했고, 여행 리얼리티로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기회를 잡았다. 더욱이 그 프로가 '흥행 보증수표' 나영석 PD의 차기작 tvN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다.
조정석과 정상훈의 각별한 인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업계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다. 특히 2015년에 핫한 시간을 보냈던 두 사람은 최근 인터뷰나 방송을 통해서, 서로를 언급하며 종종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정석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끝나고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훈의 이야기에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당시 조정석은 정상훈이 해줬던 요리들에 대해 "상훈이 형이 맛있는 요리를 정말 많이 해줬다. 백숙이나 닭복음탕도 해줬는데, 늘 자기 요리에 자기가 감동하는 그런 타입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최근 'SNL코리아6' 등에서의 활약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와 CF 등에 섭외되어 '핫한' 정상훈의 모습을 언급하면서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TV를 보면서 울컥했다. 힘들었던 시절이 떠올라서다. 형을 잘 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고, 땀 흘리는 모습을 잘 알기에, 지금 잘 된 게 내 일인 것처럼 좋다"고 했다.
정상훈은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해 무명생활을 보냈으며 이후 뮤지컬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그러다 tvN 'SNL코리아6' 크루로 합류해 '양꼬치&칭따오' 캐릭터로 이름을 알려 칭따오 국내1호 CF 모델을 비롯, tvN '촉촉한 오빠들', 올리브TV '비법',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등 방송과 뮤지컬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런 정상훈 역시 조정석의 이야기를 늘 빼놓지 않았다. 정상훈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조정석이 예전에 우리 집에서 오래 같이 살았다. 내 결혼식 사회도 맡았다"며 "만약 조정석이 거미랑 결혼하면 내가 사회를 보는 게 당연할 정도"라고 조정석과의 '절친 선후배' 의리를 강조했다. 지금의 조정석을 있게 했던 영화 '건축학 개론' 대본을 보며, 납득이 캐릭터 연구를 같이 했던 이도 다름아닌 정상훈이었다.
조정석은 정상훈의 성공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던 이다. 인터뷰 끝에도 결국 정상훈의 얘기로 돌아가 "형이 뒤늦게라도 잘 풀리는 것 같아서 진짜 너무 좋다. 상훈이 형을 보면 '너무 좋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 진짜 아끼지 않으면 이런 말을 안 한다. 진심으로 아끼는 형이다"고 거듭해 강조했다.
이제 두 사람은 정우와 함께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그곳에서 함께 살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또 한 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일만 남았다. 이는 나영석 PD의 손을 거쳐, '삼시세끼-어촌편2'의 후속으로 내년 초 방영 예정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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