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의 윤정수와 김숙 커플, 기욤과 송민서 커플이 가상결혼이지만 리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상이지만 기욤과 송민서는 실제 커플이고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마치 10년 이상을 산 부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기자간담회에 김기진 PD, 윤정수와 김숙 커플, 기욤과 송민서 커플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님과 함께2’에 새롭게 합류한 윤정수와 김숙 커플, 기욤과 송민서 커플이 크게 화제를 모으면서 시청률이 상승,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커플인 기욤과 송민서가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 것도 크게 화제가 됐지만 윤정수와 김숙 커플이 커플 그 이상의 리얼함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님과 함께2’에서 가상부부 생활을 시작한 후 ‘쇼윈도 커플’을 자처하면서 혼인 계약서까지 썼다. 두 사람은 혼인 계약서에 손은 잡되 깍지는 끼지 않는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다, 임신은 안 됨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조항들을 넣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의외로 달달한 케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두 커플을 거침없으면서 달달한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정수, 김숙 커플이 서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김숙은 “남편이 윤정수인 걸 몰랐다. 알았다면 도중하차 했을 거다. 정수 오빠를 안지는 10년이 넘었다. 남녀로 만나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해서 어이 없이 재미있다. 오빠가 집을 오픈해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돈보고 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화도 덜 내고 해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아내가 김숙인 지 모르고 촬영했고 조기종영 예상했다. 버리는 카드 아닌가라고 생각도 해봤다. 대한민국 부부들이 막 사랑하다가 사랑이 조금 식었을 때 어떻게 살아갈까 많이 생각하면서 김숙과 부부 아닌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힘들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윤정수, 김숙 커플이 실제로 결혼에 결혼하길 바라고 있는 상황. 이에 윤정수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있다. 사랑은 잘 모르겠다”고, 김숙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굳이 이 오빠를 만나려고 이렇게 열심히 살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변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김숙은 “결혼을 강요하는 집안이 아니라 재미있다고 한다. 드센 언니는 윤정수가 아니라고 한다. 가족들도 재미있어 하고 윤정수는 어떠냐고 호기심을 보인다”고, 윤정수는 “어르신들이 김숙이 괜찮은 것 같다고 문자고 왔는데 답을 안했다. 괜찮은 사람을 볼 줄 알아야지 엄한 데에 눈 돌리고 다니지 말라고 비슷하게 얘기했다. 이성미 선배님이 문자가 왔다. ‘걔 같은 여자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관심 있게 잘 지켜보겠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님과 함께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