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가요계는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국제 가수 싸이의 귀환부터 굵직한 컴백 라인업이 연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가요계를 달굴 전망이다. 연말 펼쳐질 다양한 시상식과 콘서트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신곡들은 음악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가수 싸이의 귀환은 올해 가장 기다린 컴백이다.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7집 '칠집싸이다'는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가 쏠렸고, 싸이는 이에 부응하듯 생방송을 통해서 직접 신곡 설명에 나섰다.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를 앞세워 12월 첫 날부터 가요계를 후끈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4일 진행한 첫 번째 생방송 '싸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이번 음반 수록곡인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를 최초로 공개,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줬다. 이 곡은 '강남스타일'의 작곡가 유건형이 작업한 곡으로 가수 자이언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국제 가수 싸이의 귀환이 가요계에 미칠 막강한 영향력이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한다.
싸이에 이어 넘버원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도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음반으로 돌아온다. 소녀시대는 올해 8인조 완전체 활동뿐만 아니라 멤버 태연의 솔로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가요계를 접수했다. 태티서가 크리스마스 음반으로 소녀시대의 '올킬'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태티서의 새 음반 '디어 산타(Dear Santa)'는 1년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것으로, 음악은 물론 패션과 헤어스타일로도 화제를 모았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로 나설지 기대가 크다. 25일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새로운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면서 태티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국민그룹 god도 올 겨울 다시 한 번 완전체로 뭉친다. 지난해 완전체로 재결합하면서 건재한 파워를 과시했던 god. 올 연말에는 전국투어 콘서트와 함께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곡은 내달 16일부터 시작되는 콘서트 전에 발매될 예정이다.
god는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기에도 유독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활약, '겨울 가수'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 god의 음악이 워낙 대중적인 감성을 잘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완전체로 뭉친 국민그룹의 파워가 이번에도 가요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이목이 집중된다.
가수 윤미래도 내달 14일 발라드로 컴백한다. 이번 곡은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로 싱글 형태로 발매된다. 윤미래는 힙합과 알앤비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 OST 등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의 뮤지션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는 모습이다.
SM에서는 태티서에 이어 보이그룹 엑소의 겨울 음반도 준비 중이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 발표한 정규2집 '엑소더스' 활동에 이어 다시 한 번 출격할 이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엑소는 지난 2013년 겨울에도 스페셜 음반 '12월의 기적'을 발표해 시즌송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괴물 신인' 아이콘도 내달 14일 데뷔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웜업 싱글 '취향저격'부터 데뷔곡 '리듬타', 지난 16일 발표한 신곡 '지못미'로 3연타 올킬을 기록하면서 이례적인 기록을 써가고 있는 아이콘. 데뷔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풀 음반으로는 또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아이콘은 지난 24일부터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 본격적으로 연말 가요계 접수를 준비 중이다.
가수 로이킴도 데뷔 후 처음으로 포크 음악이 아닌 발라드로 12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달 4일 발매되는 정규3집 '북두칠성'은 겨울밤과 어울리는 발라드 감성을 최대한 끌어낸 곡이다. 로이킴은 솔직한 내면을 표현하며 외로운 겨울 남자의 감성을 극대화시켜 색다른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상큼한 걸그룹들의 출격도 이어진다. 러블리즈는 스포일러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습 컴백을 선언했다. 지난달 발표한 'Lovlz8' 이후 2개월 만에 돌아오는 것으로, 기존의 이미지에서 상당한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룩으로 상큼함을 더했고,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더해냈다. 걸그룹 라붐도 내달 1일 복고풍 '요조숙녀'로 컴백을 예고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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