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은경 前 소속사, 합의서 공개 초강수 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25 19: 36

배우 신은경을 둘러싼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와 현 소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의 진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 소속사 측이 신은경을 상대로 민 형사 소송을 건 상황에서 현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지 만 하루만에 전 소속사가 공식 입장과 함께 증거 자료인 신은경과의 합의서를 공개하고 나서면서 두 소속사 간에 대립은 더욱 첨예해졌다.
전 소속사가 신은경을 상대로 소송을 건 이유는.
신은경의 전 소속사 고대표는 10월 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한 신은경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대표는 신은경이 가지고 있던 채무를 대신 갚아줬을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 신은경을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퍼뜨려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주장이다.

또한 고대표는 신은경에게 남은 2억 원 가량의 채무를 갚으라고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24일 OSEN에 “신은경이 계약 당시 있던 채무를 대표님이 연대 보증까지 서면서 갚아줬다”며 “그런데도 악의적으로 우리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 그래서 참을 수 없어서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은경과 관련한 증거 자료 및 녹음 파일까지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 소속사는 이런 전 소속사 측의 주장에 대해 “얼토당토않은 언론 플레이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하며 맞고소 등의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 소속사가 현 소속사에도 법적 책임을 묻게 된 이유는.
전 소속사는 이 같은 현 소속사의 반박에 대해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굉장히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소속사 측은 “현 소속사 대표이사가 2015년 11월 19일 신은경의 채무 내역을 문자 메시지와 입금 내역 등을 하나하나 대조하여 검증한 후, 정산금액에 대하여 상호 양보하여 2억 1천만원으로 합의한 후, 신은경의 사과를 하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여 밤 12시경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합의문이 마련됐지만 신은경이 나타나지 않아 서명을 할 수 없게 되자, 전 소속사 대표가 먼저 서명을 하고 현 소속사 측에서 신은경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고. 전 소속사 측은 이 때 작성한 합의서를 증거 자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전 소속사 측은 “현 소속사가 허위 사실을 버젓이 유포한 것에 대해 도덕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진정 억울하다면 언제 어디서건 신은경 측이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 언론 앞에서 공개검증을 받자고 주장했다.
아직 현 소속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은경을 둘러싼 두 소속사 간의 첨예한 대립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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