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자신의 수록곡 '드림'이 故신해철을 위한 곡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2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에서 "해철이형한테 드리는 노래다. 준수에게도 그런 마음을 표현하며 이렇게 불러 달라고 했고,그렇게 불러줬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신해철이)나에게 술자리에서 굉장히 많이 한 내용을 가사로 정리한 수준이다. 희한하게 그 형이 철학과여서 그런지 죽음에 대해 많이 얘기했고, 그런 정의를 내린 적이 있었다. 사람이 죽으면 그날부터 꿈에서 깬다. 그날부터 다시 산다. 인생이 꿈이고 긴 꿈에서 깨는 거 아닐까?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다. 그래서 노래 제목이 '드림'인 이유는 우리 사는 인생이 꿈이 아닐까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 "존경하고 사랑했던 형은 꿈에서 깨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겠구나. '드림'이라는 노래를 썼다"고 말해 뭉클함을 줬다.
한편 싸이는 다음달 1일 0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싸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