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객주' 장혁, 사방이 적? 너무 잘나서 탈인 남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1.26 06: 53

나름 열심히, 또 착하게 살아왔건만, 사방이 적들 뿐인 남자, 장혁. 아버지가 너무 잘난 장사꾼인 탓에 그를 시기하는 적들을 잔뜩 만들어놓고 떠났다. 그 피를 이어받은 것 뿐인데, 가업을 이은 것 뿐인데, 사방에서 장혁을 잡겠다고 난리다. 유명한 아버지를 둔 게 죄다.
KBS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태어나길 유명 장사꾼 집으로 태어난 천봉삼. 아버지 천오수(김승수)를 존경하는 이도 많았지만, 그의 적도 많았다. 소개(유오성)는 천오수에 대한 복수로 천봉삼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소개는 봉삼이 석주(이덕화)가 준 임무로 세곡선을 운행하는 일을 맡자, 방해를 하고 결국 봉삼의 누나 소례(박은혜)까지 죽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만치(박상면)는 봉삼의 재주를 질투해 그를 없애려고 혈안이 된다. 성준(김명수)은 봉삼의 그릇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송파마방을 맡긴다. 자신에게 마방이 돌아올 것을 믿었던 만치는 마방의 문서를 들고 도망가다 성준에게 잡혀 고자가 된다. 이후 봉삼을 없애기 위해 혈안이 된다.

또 봉삼을 죽이려는 사람이 있었으니, 매월(김민정). 봉삼을 운명의 남자로 생각했던 매월은 봉삼을 가질려 하지만, 봉삼은 이미 소사(한채아)에게 마음이 가 있는 상태. 결국 매월은 무녀가 돼 소개와 손잡고 봉삼을 무너뜨릴 음모를 꾸민다. 석주 역시 소사의 애걸에 봉삼을 살려두고 있지만, 언제든지 봉삼을 해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장사꾼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봉삼. 하지만 운명은 결국 그를 장사꾼의 바닥으로 이끌었고, 그의 뛰어난 능력은 많은 적을 만들었다. 뛰어난 장사꾼의 핏줄을 타고난 것이 죄라면 죄다.
소례의 죽음으로 다시 장사꾼으로 일어서야 되는 봉삼. 그가 적들의 무수한 방해공작을 물리치고 거상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장사의신-객주 201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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