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서인국 씨, 팬들 소원 좀 들어줍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26 06: 52

가수는 가수였다. 오래만에 밴드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선 서인국은 달달하면서도 비 오는 밤에 어울리는 촉촉하고 감성적인 곡들을 선곡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마이크를 잡은 그의 모습은 한없이 자연스러웠다. 그간 쌓인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빨아들인 듯한 가창력과 짙은 감성이 돋보였다.
서인국은 지난 25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서인국의 뮤직&토크'(이하 '뮤직&토크')에서 팬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여러 질문들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인국은 "오늘만큼은 나 때문에 여러분의 하루가 특별 했으면 좋겠다. 나의 음악이나 연기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브이앱 채팅창을 통해 질문을 많이 해달라"고 팬들에게 애정을 보였다.

서인국이 준비한 것은 제목 그대로 노래와 토크였다. 그는 '비처럼 음악처럼'부터 시작해, '사랑해U', '웃다 울다', '오늘은 가지마' 등의 노래를 어쿠스틱 밴드와 함께 편곡해 들려줬다. 변함없는 가창력과 솔직한 입담이 듣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팬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했던 사안은 역시 가수로서의 컴백이었다. 서인국은 지난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거나 드라마 '고교처세왕'의 OST에 참여하는 등 가수로서 끈을 놓지는 않았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아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그는 팬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대해 "좋은 노래를 만날 때마다 가수로 고민하게 된다. 인터뷰에서 한 얘기인데 내가 고민하는만큼 마음에 드는 곡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여러분도 가수 서인국의 모습을 보고싶어 하실텐데 더 많이 고민하고 부지런해지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좋은 곡을 만들고,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서인국의 노래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오랜만에 보여준 어쿠스틱 라이브에 팬들은 환호했고, V앱의 묘미 하트도 쏟아졌다. 서인국 역시 자신이 부르는 노래 한 곡, 한 곡을 소개하며 애정을 보이는 모습.
서인국은 자작곡 '운명'에 대해 "지금까지 해 온 작품이 10작품이다. '사랑비'라는 작품을 했는데 윤아 씨 캐릭터를 보는데 그 캐릭터 보다가 너무 슬픈거다. 그걸 보면서 너무 슬퍼서, 윤아 씨를 보면서 만들었다. 그 때 처음으로 작사, 작곡한 곡이 나왔다. '운명'이라는 곡이다"라는 알리기도 했다.
한편 서인국은 이날 네이버 V앱 채널을 열었으며, 이후 계속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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