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달콤살벌' 김응수, 준호·웅인을 지배하는 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26 06: 52

회장님에게 묘수가 있는 걸까? '달콤살벌 패밀리' 회장님 김응수가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궁금증을 샀다. 그간 수가 읽히지 않는 표정과 카리스마를 밝혔던 김응수의 의심스러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친아들처럼 정준호를 아껴준 그에게 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을 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에서는 백회장(김응수 분)으로부터 차용증에 서명을 요구받고 억울해 하는 태수(정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수는 기범이 영화사 손대표(김원해 분)를 죽이고, 그 누명을 자신에게 덮어씌웠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는 기범을 불러 "우리가 그냥 친구는 아니다. 거의 형제 아니냐. 나 똥줄 타는 거 보고 재밌었어? 장난도 도가 있다. 국그릇 네가 엎고 국물을 내가 뒤집어 쓰고,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가족이 걸리면 얘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따진 후 증거를 내밀었다.

기범이 자신의 결백함을 얘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 태수는 다시 한 번 그가 백회장(김응수 분) 앞에서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자 "나 할만큼 했다. 너도 웬만큼 해줘야지. 국그릇까지 모자라 밥상까지 엎을 거냐"고 화를 냈고, 백회장에게 "나는 태수다. 나를 못 믿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뭔가를 눈치 채 백회장은 고뇌에 빠졌다. 그는 계속해 태수를 모함하는 기범에게 "너는 태수를 그렇게 모르느냐.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말했고, 태수가 차 트렁크에서 손대표의 시체를 발견, 땅에 묻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조용히 불에 태웠다. 그의 고민은 드라마를 보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의 희망이었다.
이어 그는 다음날 태수를 불러 "태수를 믿고 투자를 한 것"이라며 30억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태수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자신을 막는 백회장의 부하들을 뿌리치려 했다. 다만, 백회장의 표정만큼은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그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은 두 남자에 대한 큰 계획 아래 있는 걸까? 기대가감을 모은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서열 4위,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달콤살벌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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