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의 전설, 여배우 하라 세츠코가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일본 NHK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동경이야기', '늦봄' 등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뮤지였던 하라 세츠코가 지난 9월, 가나가와 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것이 뒤늦게 전해졌다.
하라 세츠코는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15살 때 영화배우로 데뷔, 이후 1937년 일본과 독일의 합작 영화 '신식 흙'을 통해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동경이야기' 등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뮤즈로서 활약하며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1962년 돌연 은퇴를 선언, 일체 연락을 끊고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동경이야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