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미카엘 셰프가 요리를 잘하는 건 알았지만 이토록 엄청난 식성을 가지고 있다니 그의 입 속으로 한 없이 들어가는 음식의 양이 놀랍기만 하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에서는 다니엘, 유세윤, 미카엘, 알베르토, 장위안, 샘 오취리, 블레어가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찾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옥토버페스트에서 단연 돋보였던 멤버는 미카엘이었다. 미카엘이 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쉴 새 없이 먹는 것. 맥주는 물론이고 소시지, 버거 등 연예계에서 ‘식신’이라 불리는 연예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었다.
그의 먹방은 ‘내친구집’ 기자간담회에서 예고됐다. ‘내친구집’의 방현영 PD는 “셰프가 나와서 전문적인 걸 기대했는데 많이 먹더라. 뭐든지 먹었다. 왔을 때 근육이 있었는데 1주일도 채 안되는 시간에 복근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미카엘이 복근이 사라질 정도로 먹었다고는 했지만 그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먹방으로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이원일 셰프가 ‘먹방요정’으로 불리고 있어 그의 식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옥토버페스트에서 보여준 미카엘의 먹방은 대단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FSV 마인츠 05팀의 홈구장인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Coface Arena)를 찾았을 때 보여준 먹방은 단지 ‘워밍업’ 정도였다. 당시 미카엘은 마인츠의 팬석에서 응원을 하게 된 것에 불만스러워했지만 그것도 잠시, 미카엘은 먹방의 재미에 푹 빠졌다. 마치 고삐가 풀린 것처럼 쉬지 않고 먹방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장에서만 소시지 4개, 피자 5개, 빵 2개를 먹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의 먹방은 옥토버페스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미카엘은 점심을 먹지 못했다며 샘 오취리와 식사에 나섰고 소시지빵 2개로 가볍게(?) 시작한 미카엘은 이어 스테이크 버거를 먹었다. 냉동실에서 꺼낸 고기를 바로 튀겨 맛없을 거라고 확신했던 미카엘은 한 입 베어 물더니 연신 “맛있다”며 감탄했고 전기 오리 구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손으로 오리 고기를 들고 뜯었고 마치 처음 식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뿐 아니라 미카엘은 디저트로 초콜릿 딸기 꼬치를 먹고 구운 땅콩에 초콜릿 바나나 크레프까지 먹어 식사가 끝난 듯 했지만 맥주를 먹고 있는 멤버들을 만나고 또 다시 그의 먹방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맥주까지 먹고 술에 빠질 수 없는 안주까지 먹었다. 한계가 없어 보이는 미카엘의 식탐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독일 편 멤버들에 따르면 독일 사람이 뭘 먹는지 쓰레기통까지 뒤졌다고 하는 미카엘. 남은 독일 여행에서 또 얼마나 ‘위대한’ 먹방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내친구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