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다운 엑스포 3대 키워드, 사전예약·전액기부·체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26 10: 12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프로그램 색깔과 제작 내공이 강력하게 녹아든 구성을 보였다. 바로 사전 예약과 수익금 전액 기부, 재기발랄한 구성 체험의 시간이다.
‘무한도전’은 다음 달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는 ‘무한도전’ 특집이었던 특별 기획전에서 하하와 광희가 기획한 특집이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0주년 방송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MBC 차원에서 진행되게 됐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추진된다. 엑스포의 구성에 있어서 세밀하게 신경 쓴 부분이 역력하다. ‘무한도전’다운 치밀한 준비다.

# 100% 사전 예약제
이번 엑스포는 다음 달 4일 정오부터 현장예매가 아닌 G마켓 단독 사전예약 형태로 진행된다. 워낙 인기 프로그램인 까닭에 사람이 몰려 관람이 원활하지 않을 것을 대비한 계책이다. 이 프로그램 팬들의 응집력과 추진력은 지난 10주년간 증명됐던 바 있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26일 “현장에 오고도 관람을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한정판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고, 동시에 원활한 운영과 관람을 위해 관람시간을 1일 3회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라며 “관람객들이 사전에 예약한 관람시간을 꼭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수익금 전액 기부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그동안 달력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기부해왔던 이 프로그램은 이번에도 수익금을 기부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간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비용을 제외한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수많은 관객이 모일 경우 큰 수익이 되겠지만 모두 좋은 일에 쓴다는 것. 관람객에게 1,000원이라는 돈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아 보인다. 10주년 동안 사랑을 한 시청자들을 위한 엑스포라는 취지에 걸맞는 금액이기도 하다.
# 재기발랄한 구성
엑스포는 '무한도전'의 시초인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현재의 ‘무한도전’까지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무한도전'이 했던 ‘전철 대 인간의 달리기 시합’, ‘조정’, ‘명수는 12살’, 그리고 ‘쉼표’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무한도전'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 팬들이라면 엑스포에서 만날 특집들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로그램의 무모한 정신의 상징인 전철과 인간의 달리기 경쟁, 감동을 선사한 조정, 재밌는 구성의 표본이었던 명수는 12살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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