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이 개봉 7일 만에 신기록만 11개를 쌓아올렸다. 신작 개봉에도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것은 기본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와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 검사 우장훈(조승우 분)이 복수와 야망을 위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 극을 이끌어나간다. 정경유착과 언론의 정치 개입, 검찰 조직 내의 ‘금수저’와 ‘흙수저’ 차별 등 권력의 이면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내부자들’은 지난 19일 공식 개봉한 이후로 무려 11개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오프닝 스코어(개봉 첫날 동원 관객)는 23만 1219명으로 전작 ‘검은 사제들’(26일 현재 누적 관객수 462만 899명)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2015년 11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베테랑’(누적 관객수 1341만 2,576명) 오프닝 기록(41만 4,219명)에 이은 범죄 영화 최고 오프닝이자, 역대 11월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한 천만 영화인 ‘인터스텔라’(누적 관객수 1027만 9,393명) 오프닝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 조승우의 각각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누적 관객수 1232만 3,555명)와 ‘타짜’(누적 관객수 568만 5,642명)의 흥행 추이보다 빠른 속도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오프닝 16만 9516명과 ‘타짜’가 기록한 오프닝 13만 6950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
개봉 3일째(11월 21일)에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천만 영화 ‘암살’(1270만 2,073명)과 ‘베테랑’과 타이 기록이다. 특히 이날 하루 동안 동원한 관객 48만 9,503명은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일일 최다 관객수이기도 하다.
개봉 4일째(11월 22일)에는 누적관객수 160만 5,824명을 기록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주 최고 흥행 기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6일째(11월 24일)에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단기간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사도’(누적 관객수 624만 5,538명)보다도 하루 빠르다.
또한 25일 누적 관객수 226만 3,765명을 기록, 개봉 7일 만에 2015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강남 1970’의 219만 2,276명 동원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청소년관람불가의 핸디캡을 딛고 거침없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내부자들’이 앞으로 또 몇 개의 신기록을 추가할 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부자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