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10주년을 맞아 故히스 레저를 추억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크 질렌할은 최근 할리우드리포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로크백 마운틴' 10주년을 맞아 '브로크백 마운틴', 그리고 故히스 레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내가 읽어본 시나리오 중 가장 아름다운 시나리오였다"라며 "게다가 이안 감독이었고 故히스 레저가 캐스팅됐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故히스 레저는 내가 항상 존경하던 배우였다. 우리는 촬영 전부터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며 "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다"라고 히스 레저를 회상했다.
또 "히스 레저가 말을 타던 그때가 생각난다. 내가 말에 쉽사리 올라타지 못하고 있었는데 히스 레저는 '쉬, 쉬' 이렇게 하더니 말에 쉽게 올라타더라"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다시 동성애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 10년, 법원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했고 우리가 거기에 조금이나마 일조한 것 같아 정말 자랑스럽다"며 "언제든 동성애자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브로크백 마운틴'은 지난 2005년 북미서 개봉한 영화로 잭 트위스트(제이크 질렌할 분)와 에니스 델마(히스 레저 분)의 동성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선 2006년 개봉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브로크백 마운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