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한효주, 어떻게 일본 감독을 사로잡았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26 11: 13

배우 배두나와 한효주가 일본 영화들의 뮤즈로 발탁,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뮤즈였던 배두나에 이어 한효주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일본 진출에 나선 것.
한류 열풍과 함께 일본 문화계 전반에 걸쳐 한국 가수들과 배우들의 일본 진출은 오랜 시간 계속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을 대표하는 가요계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과 한국 여배우들이 만난 작품들이 꾸준히 개봉하고 있어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일본 스크린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여배우로는 배두나를 꼽을 수 있다. 따뜻한 이야기 속 심도 깊은 주제를 녹여내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두나를 생각하며 썼다는 시나리오인 만큼 '공기인형'의 배두나는 완벽히 녹아 들어 노조미라는 캐릭터를 표현했으며 그 결과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정받는 등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배두나에 이어 이번에는 한효주가 일본 감성 영화를 대표하는 이누도 잇신 감독을 만나 '서툴지만, 사랑'으로 첫 일본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툴지만,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 만남, 안타깝게 놓쳐버린 인연,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엇갈린 사랑까지 사랑에 서툰 네 남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효주의 순수하고 청량한 이미지와 연기력에 반해 캐스팅을 했다고 밝힌 바 있는 제작진의 말처럼 한효주는 영화 속에서 조명 디자이너 태소연 역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모습부터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하는 애절한 감정 연기, 그리고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 대사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서툴지만, 사랑'은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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