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박희본의 보기만 해도 찡해지는 '짠내 5종 세트'가 공개됐다.
박희본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 대한민국 유명 재벌 태양 그룹 3세로 일명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나 모든 걸 가졌지만, 딱 하나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홍이슬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박희본은 극중에서 정려원과 한바탕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이동욱을 짝사랑하고 있는 상황. 이동욱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때마다 매번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욱을 향한 애잔한 ‘사랑앓이’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1%의 희망만을 바라보고, 꿋꿋하게 짝사랑 중인 박희본의 짠내 나는 활약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먼저 박희본은 이동욱과 정려원의 달달한 애정 행각을 부러워해 시청자들을 측은하게 했다. 지난 4회 분에서 박희본은 자신의 차로 이동욱을 목적지로 데려다 줬던 터. 이어 박희본은 다시 차로 돌아가려던 중 이동욱과 정려원이 횡단보도에서 기습 키스를 나누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박희본은 세상을 다 잃은 듯한 얼굴로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그저 두 사람의 입맞춤을 멀리서 바라만 보는, 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박희본은 자신의 사랑을 외면하는 이동욱의 철벽에 수차례 눈시울을 붉혀 짠함을 더하고 있다. 박희본은 지난 7회 분에서 이동욱을 잊으려 맞선까지 봤지만, 이동욱에 대한 마음을 새삼 깨닫게 됐고, 이후 곧장 이동욱에게 달려가 “저는 어떻게 하면 되죠?”라고 물으며 북받쳐 오르는 설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또한 박희본은 지난 10회 분에서 이동욱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자신의 곁에 있어만 달라는 가슴 시린 고백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욱이 냉담하게 거절했고, 박희본은 고개를 떨구며 금세 눈가에 눈물이 차올라 안방극장을 숙연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박희본은 이동욱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려원에게 애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박희본은 지난 9회 분에서 정려원에게 배종옥의 반대를 이유로 헤어져 달라는 부탁을 건네면서도, 이별을 종용할 만큼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에 그만 울음을 터트리며 묵직한 절절함을 안겼다.
제작진 측은 “박희본은 꼼꼼한 대본 연구를 바탕으로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홍이슬 캐릭터와 간극 없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며 “박희본의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홍이슬의 애틋한 짝사랑이 잘 묘사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리환(이동욱)이 행아(정려원)의 행복을 위해 독한 절연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환이 갈수록 심해지는 엄마 선영(배종옥)의 알츠하이머 증상과 힘겨운 현실 앞에서 행아를 구해내기 위해 행아를 밀어냈던 것. 과연 리환이 행아와 의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대로 ‘버블리 커플’의 로맨스가 끝을 맺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