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언프리티 랩스타2’를 본 시청자라면 누구나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아닐까. 실제 래퍼들과의 사이, 그리고 누구와 친한지, 또 방송 내내 으르렁거리며 서로에 대한 디스도 서슴없었던 헤이즈와의 관계는 어떤지를 물었다.
또 준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도 궁금했다.
- 실제 래퍼들과의 사이는 어떤가요?
“제작진 분들이 사이가 안 좋아 보이게 편집을 더 잘 해주시는 거 같아요. 사실 헤이즈랑 계속 맞붙는 구도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디스전 끝나고 서로 풀었거든요. 다들 서로 연락하고 지냈고, 지금도 사이들은 좋은 거 같아요.”
- 이런 질문 조금 유치하지만, 누구랑 가장 친해요?
“예지 효린이랑 친해요. 제가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두루두루 다 잘 지내려는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예지하고는 방송 초반에 갈등이 있었는데 뒤에서 얘기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먼저 와서 저한테 ‘차에서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둘이서 대화를 하고 오해를 풀면서 친해졌어요.”
“효린이는 성격이 저랑 닮은 구석이 있어요. 한 번은 효린이가 ‘기획사 대표님에게 7만원을 받았는데 마음에 드는 친구랑 술 한잔하라고 했다’면서 술을 한 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워낙 씨스타 팬이었는데 신기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죠. 집도 가깝고 동물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요. 가끔 효린이네서 ‘언프리티2’ 방송도 같이 보고 그랬어요.”
- 결승에서 맞붙은 트루디와는 어떻게 지내요? 우승 예상 했는지?
“아마 트루디가 우승하지 않을까 예상했던 거 같아요. 하드웨어 자체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목소리잖아요. 윤미래 선배님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거 같은데, 조금씩 자기 것 만들어가는 중인 거 같아요.”
- 준우승을 차지한 건 아쉽지는 않아요?
“엄청 아쉽죠~ 세미파이널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총력을 다 했던 거 같요. 사실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요. 12시간 전에 가사를 쓴 적도 있는 걸요. 비트가 갑자기 바뀌어서 가사를 다시 쓰고 잠도 못자고 그런 적도 있고요.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경쟁 래퍼들의 무대까지 포함해서요.
“예지 ‘미친개’가 진짜 짱이었죠. 예지 ‘미친개’ 하기 바로 전 무대도 정말 좋았어요. ‘오늘 예지 정말 잘한다. 딜리버리 퀸인데?’ 싶었는데 그날 문자투표로 꼴등을 했거든요. 그러더니 갑자기 ‘미친개’ 무대를..와 대박! 예지도 언프리티 하면서 정말 많이 늘은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서 계속)/joonamana@osen.co.kr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