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을 책임지는 CP가 프로그램과 관련,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 때문에 정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경용 CP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 식당에서 열린 MBC 새 예능 '위대한 유산'의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의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파일럿 당시 TNMS 기준으로 9.0%의 시청률이 나왔다. 편성국에서 SNS의 화제성을 분석했는데 대부분 호평이었다. '부모님께 전화를 돌려야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왔는데 우리의 기획의도가 먹혔던 것 같다. 편성 날짜를 정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능력자들'은 스튜디오 예능이라서 바로 된 것이고 우리는 ENG라서 조금 늦어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MBC 장형원 콘텐츠제작1부장, 이경용 CP, 안소연PD, 박영미PD, 김명정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날 첫 방송되는 ‘위대한 유산’에는 영화계의 살아있는 거장 임권택과 배우 권현상 부자의 일상이 전파를 탄다. 권현상은 2008년 데뷔한 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데뷔한 지 7년 만에 아버지와 예능에 동반 출연, 작품 속 모습이 아닌 아들 임동재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임 감독의 진솔한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수 김태원 부자와 AOA 찬미 모녀, 배우 강지섭 부자 등이 출연한다.
올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위대한 유산'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일을 하면서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담는 가족 예능프로그램. '부모에게서 인생의 결정적 매뉴얼을 물려받는다면'이라는 기획의도로 출발,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정규 편성됐다. 제작진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생생한 앵글로 담아내겠다는 의지다.
오늘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