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폴 워커의 부친이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故폴 워커의 부친은 지난 25일 법원에 소장을 제기, 그는 이 소장에서 포르쉐가 안전 장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아들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폴 워커의 부친은 "포르쉐가 안정성 콘트롤 장치와 옆문 강화 장치, 그리고 충돌시 화재가 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연료 라인 장치가 사고 당시 빠져있었다"라며 "만약 이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거나 혹은 제대로 설치돼있었다면 폴 워커는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 워커의 딸 역시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폴 워커의 딸은 "포르쉐 카레라 GT와 같이 후륜구동인 차량은 연료탱크가 차 앞쪽에 있는데 포르쉐 카레라 GT는 연료공급선이 외부로 노출돼 있어 사고 후 화재에 취약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포르쉐 측은 폴 워커 부친의 소송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앞서 딸이 소송을 냈을 때 "폴 워커는 당시 탑승했던 차량을 모두 살펴보고, 차량 특유의 위험성까지 따져본 뒤 구입한 것"이라며 "고인의 사망은 안타깝지만 고인의 딸이 제기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30일 오후 미국 LA 산타클라리타 인근 도로에서 차를 타고 주행하던 도중 가로수와 충돌해 사망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브릭 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