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AGAIN 정우정X이정재'..다시 보고픈 명콤비 베스트3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27 07: 00

황정민-유아인, 강동원-김윤석, 이병헌-조승우 등 2015년 콤비들이 영화계를 달구고 있다.
천만 영화 '베테랑' 속 황정민-유아인의 만남에 이어 현재 흥행 중인 '검은 사제들' 강동원-김윤석,  '내부자들'의 이병헌-조승우의 만남까지, 관객들의 반가움을 자아내는 콤비들이 속속 등장하며 충무로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는 것.
충무로 콤비 플레이가 화려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주얼 최강 콤비 정우성X이정재 부터 멜로 최강 콤비 황정민X전도연까지, 다시 만났으면 하는 베스트 콤비 3을 꼽아봤다.

▲ 정우성X이정재, 비주얼 최강 콤비
뭐니뭐니해도 충무로 대표 비주얼 콤비는 정우성X이정재. 지난 1998년 개봉한 영화 '태양은 없다'를 통해 함께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그야말로 '비주얼 최강' 콤비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아쉽게도 그 이후엔 작품을 통해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상황.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만남을 팬들은 손 꼽아 기다려왔다.
두 사람 역시 함께 작품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해왔던 바, 이정재는 최근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 년 전부터 항상 정우성 씨와 뭔가를 해보려고 계속 계획했는데 쉽지 않더라. 조만간 더 늙기 전에 영화를 하는 게 꽤 큰 숙제다"라고 말을 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 차태현X전지현, 코믹 최강 콤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지난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어마어마한 사랑 만큼이나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차태현, 전지현 두 배우에게도 관객들은 열광했다. 여신 같은 얼굴로 코믹한 면모를 뿜어내는 전지현과 이를 받아주는 차태현의 호흡은 '말이 필요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
두 배우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일 만한 '엽기적인 그녀' 이후 차태현X전지현의 만남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물론, 잠깐의 스침은 있었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차태현이 특별 출연한 것.
그러나 이 찰나의 특별 출연만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한없이 부족했다. 차태현과 전지현의 만남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 황정민X전도연, 멜로 최강 콤비
 
 
멜로 장르에서 독보적인 최강 콤비는 바로 황정민과 전도연.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관객들의 눈물을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 멜로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너는 내 운명'은 은하(전도연 분)를 향한 지고지순한 석중(황정민 분)의 사랑을 다룬 작품. 황정민은 순박한 시골 청년 석중으로 분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사랑을 표현했으며 전도연은 아픔 있는 은하로 분해 석중의 절절한 사랑으로 변해가는 은하를 표현해냈다.
아직까지 멜로 영화의 인생작으로 '너는 내 운명'을 꼽을 만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이 작품 이후 황정민과 전도연의 만남 역시 성사되지 못했던 상황.
전도연이 최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서 "황정민과 '너는 내 운명2'를 찍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던 것 처럼 두 사람이 다시금 절절한 멜로를 한 편 탄생시켜주면 어떨까. / trio88@osen.co.kr
[사진] '태양은 없다', '엽기적인 그녀', '너는 내 운명' 포스터 및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