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내리는 강추위도 굴하지 않았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여배우들의 우아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드레스 패션이 청룡의 레드카펫을 더욱 '핫'하게 만들었다.
2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5 제 3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는 영하 2도에 육박하는 추운 날씨에도 잊게 하는 여배우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먼저 22년째 청룡의 안방마님으로 활약 중인 김혜수는 '역시 김혜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콜라병 몸매'가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가 그의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대세 중의 대세'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의 미모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은근한 노출이 있는 비즈 장식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소녀 같은 얼굴과는 달리, 넘치는 볼륨감과 개미 허리를 강조해 남심을 흔들었다.
또한 천우희, 이시영 역시 앞이 깊이 패인 드레스로 넘치는 볼륨감을 과시했으며, 이유영은 우윳빛 복근까지 드러낸 과감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귀요미' 박보영도 이날만큼은 어깨라인을 드러낸 누드톤 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여배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 외에도 성우 서유리, 아역 배우 서신애 등의 스타들 역시 어깨라인을 드러낸 과감한 노출로 추위에도 끄떡 없는 미모를 발산했다.
올해에는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 극비수사, 사도가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 남우주연상에는 '사도' 송강호, '암살' 이정재, '베테랑' 황정민, '사도' 유아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이, 여우주연상에는 '차이나타운' 김혜수, '무뢰한' 전도연,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암살' 전지현이 후보에 올랐다.
또 감독상, 조연상, 신인상, 신인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 각본상, 편집상 등에서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제36회 청룡영화상은 제14회 때부터 22년째 MC자리를 지켜온 '청룡의 안방마님' 배우 김혜수가 4년째 함께 하고 있는 배우 유준상과 진행을 맡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