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이유영, 남녀신인상 수상 "상 받을 줄 몰랐다" [36회 청룡영화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1.26 21: 19

배우 최우식과 이유영이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최우식과 이유영은 26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2015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거인'과 '간신'으로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최우식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건네받은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제 이름은 최우식이다. 사실 정말 만약에 수상을 한다면 뭐라고 해야할까 생각했는데 다 까먹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카메라 앞에 서기 전까지 스스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저보다 더 고생하시는 스태프, 감독님,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 아빠 사랑하고 첫 주연작 '거인'으로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오늘 이날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배우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이유영은 "저는 저번 주에 '봄'으로 상을 받고 이번주에 '간신'으로 받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 그래서 수상 소감 준비 못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설중매 역 어렵다고 감독님한테 징징거렸는데 연기 잘 할 거라고 믿고 캐스팅 해주신 민규동 감독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너무 많은 여자 배우분들이 시스루 한복을 입고 온 몸을 던지며 연기했는데, 그 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7년 전에는 미용실에서 헤어 스태프일을 했었는데, 생업을 포기하고 이렇게 연기자가 되서 즐기려고 노력했다. 좋은 시작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36회 청룡영화상은 이날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됐으며 시상식 사회는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맡았다. 영화 '암살'(최동훈 감독)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1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이번 청룡영화상은 앞서 20일 열린 제 52회 대종상 영화제가 주요 부문 수상 후보들이 대거 불참하는 파행을 빚은 사례를 극복하고 시상식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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