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났다..“공생공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26 22: 46

장혁이 진정한 장사꾼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설화지를 놓고 맞붙는 송파마방 봉삼(장혁 분)과 신가대객주 소개(유오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삼은 도적떼가 있는 풍등령을 넘어야 하는 설화지 운송에 목숨을 걸고 지원했고, 소개는 40냥에 거래되는 설화지를 10냥에 사와야 했다. 신석주(이덕화 분)는 소개에게 봉삼을 막으라고 주문했다. 

봉삼은 송파마방 식구들에게 “내 목숨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봉삼이 송파마방 쇠살쭈로서 당당하게 이들을 이끄는 모습에 만치(박상면 분)도 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소개는 객주에게 봉삼이 세곡미를 운반하다가 도적에게 쌀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전해 신임을 잃게 했고, 유통기한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설화지를 10냥에 달라고 말해 거래를 모두 중지시켰다. 
화가 난 객주는 설화지를 모두 태워버리겠다고 했다. 봉삼은 “저 물화가 객주 어른 것이냐. 종이를 만들 때는 그것을 만드는 장인의 것이지만, 그것이 다 만들어진 후에는 종이를 필요로 하는 세상 사람의 것이다. 장사꾼이 돈을 주고 살수는 있지만 어찌 그것이 장사꾼의 것이냐. 공생공존이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자가 아니라 다 같이 잘살자, 그래서 하는 것이 장사다”라고 소리쳤다. 
소개는 “천봉삼, 헛소리 하지 마라. 돈 벌려고 하는 게 장사다”라고 말했고 봉삼은 “한 덩이에 열냥? 미쳤냐. 차라리 거저 달라고 하라. 가난한 선비에게 거저 나눠주게 그냥 달라고 하라”고 맞섰다. 봉삼에게 감동 받은 객주는 봉삼에게 일을 맡기려 했다. 
소개는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지 인정을 남기는 게 아니다. 좋은 말 할 때 그만 송파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봉삼은 장사의 도리를 내세웠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jykwon@osen.co.kr
[사진]‘객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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