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 장사의 신에 한발짝..목숨 건 여정 시작됐다[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26 23: 02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나는 장혁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장사꾼으로서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는 봉삼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삼은 빼앗긴 송파마방을 되찾기 위해 큰 돈을 벌어야 했던 것. 그는 신석주(이덕화 분)에게 돈 버는 방법을 물었다. 
봉삼은 석주에게 “큰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석주는 “돈 벌기 전에 먼저 돈 냄새를 맡을 줄 알아야 한다.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간파하고 돈을 봤을 때 돈을 움켜쥐어야 한다. 그 다음, 돈을 가지고 놀 줄 알아야 한다. 돈을 가지고 놀지 못해 돈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놈은 결코 큰돈을 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안하는 일, 남들이 두려워 못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웬만한 일에는 온갖 장사치가 달라붙어 돈을 빨고 있다. 다른 이들이 감히 겁이 나 못하는 일을 하라. 그 일에 목숨을 걸라”고 덧붙였다. 봉삼은 “내가 반드시 그런 물화를 꼭 찾겠다. 가르침 감사하다”고 큰절을 올린 뒤 떠났다. 
이에 봉삼은 도적떼가 있는 풍등령을 넘어야 하는 설화지 운송에 목숨을 걸고 지원했다. 신석주는 소개에게 봉삼을 막으라고 주문했다. 소개는 사십 냥에 거래되는 설화지를 열 냥에 사와야 했다. 소개는 매월(김민정 분)을 찾아 이 같은 상황을 털어놨다. 매월은 소개에게 봉삼이 풍등령을 넘지 못하게 하라면서, 그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매월은 운명의 남자 봉삼을 여전히 기다렸던 것. 
소개는 매월에게 “도대체 나는 네게 뭐냐”고 물었다. 매월은 “형. 동패. 세상에 하나뿐인 내 편”이라고 말했다. 소개는 “그래. 세상에 하나뿐인 내편이 천봉삼보다 중요하지 않냐”고 다시 물었고 매월은 “나한테 남자가 되려 하지 마. 형은 그냥 내 가족이 되어줘”라고 답했다. 소개는 분노했다. 
봉삼은 송파마방 식구들에게 “내 목숨을 걸겠다”고 선언하고 길을 나섰다. 봉삼이 송파마방 쇠살쭈로서 당당하게 이들을 이끄는 모습에 만치(박상면 분)도 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매월은 풍등령으로 떠난 봉삼이 죽을 운명이라는 괘를 잡아 불안해했다. 소개는 봉삼을 방해했다. 소개는 봉삼이 세곡미를 운반하다가 도적에게 쌀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전해 객주에게 신임을 잃게 했고, 유통기한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설화지를 열 냥에 달라고 말해 모든 거래를 중지시켰다. 
화가 난 객주는 설화지를 모두 태워버리겠다고 했다. 봉삼은 “저 물화가 객주 어른 것이냐. 종이를 만들 때는 그것을 만드는 장인의 것이지만, 그것이 다 만들어진 후에는 종이를 필요로 하는 세상 사람의 것이다. 장사꾼이 돈을 주고 살 수는 있지만 어찌 그것이 장사꾼의 것이냐. 공생공존이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가 아니라 다 같이 잘 살자, 그래서 하는 것이 장사다”라고 소리쳤다. 
소개는 “천봉삼, 헛소리 하지 마라. 돈 벌려고 하는 게 장사다”라고 말했고 봉삼은 “한 덩이에 열 냥? 미쳤냐. 차라리 거저 달라고 하라. 가난한 선비에게 거저 나눠주게 그냥 달라고 하라”고 맞섰다. 소개는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지 인정을 남기는 게 아니다. 좋은 말 할 때 그만 송파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봉삼은 장사의 도리를 내세웠다. 봉삼에게 감동을 받은 객주는 봉삼에게 일을 맡겼다. 객주는 봉삼에게 설화지 운송을 맡기며, 물건의 제값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매월이가 봉삼을 찾아와 그의 목숨을 걱정했다. 매월의 괘에 봉삼이 풍등령에서 죽는다고 나온 것. 매월은 봉삼에게 풍등령을 넘지 말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봉삼은 물화를 지고 풍등령을 꼭 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풍등령의 도적떼들은 신석주가 부리는 이들로 밝혀져 반전을 안겼다. 신석주는 장사 길목을 막아 유통을 차단, 좋은 물화를 헐값에 사들이고 있었던 것. 봉삼이 신석주의 도적떼에 맞설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jykwon@osen.co.kr
[사진]‘객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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