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강호동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강호동은 오는 12월 5일 첫방송 예정인 '아는 형님'(연출 여운혁 오윤환)을 포함해 '마리와 나'(연출 김노은)로 JTBC 신상 예능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는 강호동의 첫 종편행으로 많은 이의 관심이 쏠려 있다.
강호동의 종편행은, 앞서 나영석 PD와 '1박2일' 전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던 인터넷콘텐츠 tvNgo '신서유기' 흥행의 영향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 방송에서 은지원이 했던 말처럼 지상파 채널 외 종편과 케이블에는 단 한 차례도 출연한 적 없던 강호동의 온라인콘텐츠 출연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이같은 과정이 강호동이 JTBC행을 결정하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OSEN에 "꼭 그런 것('신서유기' 출연이 JTBC행을 도운 것)만은 아니다. '신서유기'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미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나 PD는 "이미 플랫폼이 충분히 다양화 되어 있는 상태라, 지상파만 고집하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 (강호동이) 유연하게 작품을 선택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황치열, 민경훈, 김세황, 김희철 등이 출연한다. 또한 '마리와 나'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주인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반려동물을 잠시 맡아 키워주는 리얼리티 예능. 가수 서인국, 이재훈, 은지원, 배우 심형탁, 김민재 등이 출연한다.
한편, 지난 9월 시작해 10월초 23회 분량으로 종영한 '신서유기'는 총 5천만뷰를 돌파하는 흥행으로 온라인콘텐츠 분야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끝자락에 시즌2에 대한 단서를 남겨놓아, 시즌2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