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솔비 재발견, 누가 여자 김구라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27 10: 20

 가수 솔비가 '해투3'에 출연해서 막말하는 '여자 김구라'에서 아트테이너로 변신한 사연을 밝혔다. 솔비는 과거 자신이 했던 막말아닌 막말을 했던 이유를 설명하고 이후에 치유를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사연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이계인, 김흥국, 솔비, 소진, 윤소희가 출연했다. 5명의 게스트들은 '이미지 세탁소'로 구성된 방송에서 바꾸고 싶은 과거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뇌순녀'로 주목 받게 된 솔비의 솔직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과거 다른 사람들에게 막말하는 '여자 김구라'라는 별명에 대해 오해라고 밝혔다. 솔비는 "저는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한테 약하다"며 "강해보이는 사람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 더욱 세게 말한 것 같다"고 막말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이계인에게 막말을 한것을 사과했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는 솔비의 모습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솔비는 그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치유때문이라고 밝혔다. 솔비는 "심리치료를 받다가 선생님이 추천을 해줘서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연예인만을 꿈꾸며 달려온 삶에서 연예인이 되고 난 뒤에 다른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하게 됐다. 그림을 그리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비는 그림을 전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번 수익은 모두 기부한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뇌순녀' 솔비의 또다른 면모였다. 자신이 원래 하던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면서 아트테이너로 완벽하게 변신했음을 알렸다. 
솔비는 막말과 아트테이너 말고도 찍기의 신으로서 매력도 보여줬다. 솔비의 찍기는 단순한 찍기가 아니었다. 솔비는 문제의 답을 찍는 것은 문제출제자와 심리전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이 찍을 때 수많은 노하우들을 풀어서 설명했다. 국어의 경우 많이 들어본 말을 찍는 등 구체적이었다. 솔비가 찍기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읽는데는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특별해 보였다.  
솔비가 막말을 하며 수많은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던 시절 보다 아트테이너로 변신한 지금이 더욱 행복해보였다. 누구나 하고 싶은일을 하고 살아야한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그것을 행동에 옮기기는 어렵다. 솔비는 우연한 기회에 그림을 접하게 됐고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솔비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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