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완전체 H.O.T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는 걸까.
1세대 아이돌그룹 H.O.T의 재결합설이 또 한 번 불거졌다. 이번에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완전체로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는 내용. 최근 함께하자는 뜻을 모았고, H.O.T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들의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의 소속사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27일 OSEN에 "아직 회사 측으로 전달된 내용은 없다. H.O.T의 재결합은 멤버들이 논의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H.O.T의 재결합설은 꾸준히 불거졌다. 특히 지난해 국민그룹 god가 완전체로 컴백하면서 다음 주자로는 H.O.T가 거론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이들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졌고, 당시 "멤버들끼리 꾸준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밝힌 바다. 확정된 사항도 없다는데 왜 계속 H.O.T의 재결합설이 불거질까.
앞서 H.O.T는 지난 2011년 멤버 이재원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바 있다. 7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줄곧 이들의 완전체 결합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를 높인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H.O.T가 활동 당시 누렸던 큰 인기 때문으로 보인다. 1996년 데뷔한 H.O.T는 '10대들의 우상'이라 불리면서 기록적인 인기를 누렸다. 현재 아이돌 팬덤의 본격적인 시작점으로도 볼 수 있는데, 히트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의 인기는 컸다.
이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팬들에게 이들의 재결합은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god와 클릭비가 재결합으로 팬들을 다시 모으고, 향수를 자극한 것처럼 H.O.T의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이 많은 것. 멤버들 역시 활발하게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 종종 예능프로그램에서 H.O.T에 대한 언급을 해왔기에 이들의 결정이 더욱 바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H.O.T 멤버들이 직접 밝힐 재결합 의사와 시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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