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한 학생이 나인뮤지스의 멤버 경리의 사진을 가지고 음란 포스터를 제작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군산대학교는 공식 홈페이지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학교는 “2015학년도 군산대학교 축제에서 발생된 주점과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 학생 지도 및 축제 행사에 대한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경리 씨를 포함한 나인뮤지스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학교는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실시하고자 합니다”라고 재발 방지 계획을 밝혔다.
학교는 “첫째, 2015학년도 2학기의 모든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학업에만 열중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둘째, 이번 사태의 문제의 학생은 학회장 사퇴를 통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비록 학생의 신분이지만 한 학과의 대표를 맡고 있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또한 “셋째, 차후의 축제에 관한 기획 및 모든 사항에 대하여 학생들의 자치권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도 편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는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 될 미숙한 행위로써 다시는 이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넷째,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위원회가 운영 중이며 대책위원회의 지시 및 결과를 겸하하게 받아들이며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게 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앞서 군산대학교의 한 학생은 지난 9월 23일 학교 축제 주점 홍보용 음란물 게시물에 경리의 사진을 활용해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당사 스타제국은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 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더 이상 선처하지 않고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드린다"라고 차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강력한 대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리 측은 군산대가 사과문 게재한 후 27일 오후 OSEN에 “그동안 해당 학교와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해당 학생이 깊게 반성하고 있는 뜻도 전달 받았다”라면서 “다만 이번 사안에 대해 경리 씨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팬들 역시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경리 측은 “해당 학교에서 소속사에 사과문을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라면서 “현재 사과문을 확인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