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감독 리들리 스콧이 '에일리언: 커버넌트'가 1979년 만들어진 영화 '에일리언'으로 이어지는 3부작중 첫번째 작품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일리언:커버넌트'에 이어 2편의 속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 3부작은 1979년 개봉한 '에일리언' 이전의 시기를 다룬다.
리들리 스콧은 시드니에서 열린 '에일리언:커버넌트' 기자간담회에서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누가 왜 에일리언을 만들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에일리언:커버넌트'는 비행선 커버넌트호에 탄 승무원들이 미지의 천국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곳은 알고보니 아주 위험하고 어두운 세계였고 그 세계에 살고 있는 주민은 프로메테우스의 여정에서 홀로 살아남은 마이클 패스밴더였다.
리들리 스콧은 "'프로메테우스'는 내가 1979년에 만들었던 영화 '에일리언'에 대한 불만때문에 만든 영화다. 나는 사람들이 어째서 에일리언이고 누가 왜 만들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 놀라웠다. 그래서 나는 '프로메테우스'에서 누가 에일리언들을 만들었고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개념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만들고 있는 '에일리언:커버넌트'는 다음 단계다. 다음 단계는 끝나고 나면 또 다른 것이 이어지고 이후에 또 다른 것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세편이 점차적으로 1979년에 만들었던 '에일리언1'의 세계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앞으로 만들 3부작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에일리언:커버넌트'는 시드니에 있는 폭스 스튜디오에서 다음해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클 패스밴더가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또 다시 출연한다. 리들리 스콧이 직접 밝힌 '프로메테우스'에 출연했던 배우 누미 라파스를 제외한 캐스팅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클 패스밴더는 다음해 3월 중순에 시드니에 도착해 16주간 촬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리들리 스콧은 '블레이드러너2' 각본을 썼고 제작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에너미', '시카리오'를 만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pps2014@osen.co.kr
[사진] 영화 '카운슬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