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장 빛나는 청춘의 순간을 음악으로 담아, 또 탄탄한 실력을 담아낸 열정의 무대로 팬들과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5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공연과 새 음반 '화양연화 pt.2' 작업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랩몬스터는 새 음반에 대해 "우리가 데뷔 때부터 말했듯이 학교 3부작이 끝났고, 이제 청춘 2부작이다. '화양연화' 파트2가 청춘 2부작의 마지막을 찍는 음반이 될 것 같다. 요즘 청춘 힘들다, 여러가지로 힘들다는 말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지난 파트1으로 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파트2에서는 조금 더 진취적이고 달려나가는 것. 사실 사람이 나이를 먹건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할 수 도 있는데 사회적으로 예민한 분위기인 것 같다. 한 번 실수하면 낙오가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우리식대로 위로를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어설프게가 아닌, 우리의 음악을 하는 그룹인 만큼 우리식대로 위로를 하고 싶었다. 부여했던 상징성이 '화양연화'와 '런'이다. 뛰다보면 넘어질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음반에서 특별해진 것은 타이틀에 기존 보컬 라인이었던 뷔와 정국도 부분 부분 작곡, 작사를 도와줬다. 우리의 혼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데뷔 3년차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올 한 해 그 누구보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 4월 발표한 '화양연화 pt.1'으로 꿈에 그리던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했고, 11개월 걸친 월드투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방탄소년단은 해외 공연에 대해 "해외 공연에 대해서 많은 팬들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 음반에 녹이기도 했다. 시간 지나고 우리들도 성숙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것 같다. 앞으로 음악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콘서트 준비와 다음 음반 준비를 동시에 하게 됐다. 먼저 무사히 공연을 잘 마쳤으면 좋겠고, 이번 음반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아서 방탄소년단을 대표하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 대박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은 "정말 많이 놀랐다. 우리가 지난 콘서트부터 매진을 해오고 있긴 하지만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돼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더욱 빵빵한 무대로 보답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이번 공연 관전포인트에 대해 "방탄소년단 콘서트 최초로 풀밴드 세션을 준비해봤다. 올라이브 밴드로 꾸민 만큼 풍성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도 화려하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흙수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흙수저라고 말씀하시면 그렇게 말씀해주실 수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정말 0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왔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우리가 계속 해나갈 수 잇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큰 회사에서 데뷔하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담이 될 거라고도 생각한다. 개의치않고 우리가 할 수 잇는 최선을 다하고 잇다. 방시혁 피디님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한 해 큰 사랑을 보내 준 팬들을 위해 이번 앨범의 첫 무대를 콘서트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화양연화' 시리즈를 총망라하는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7인조 풀밴드 구성으로 이뤄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0일 미니음반 '화양연화 pt.3'을 발표한다. 이번 음반은 선주문만 15만장을 달성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질주하는 청춘의 에너지를 노래한 타이틀곡 'RUN'은 티저 영상으로 공개된 발라드 버전이 아닌 원곡 버전을 수록해 기대감을 높인다. /seon@osen.co.kr
[사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