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생애 첫 화보 촬영을 진행해 ‘연예계 대부’로서의 품격을 뽐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 김수미와 박명수는 김수미의 가수 데뷔를 준비했고, 조영남과 이경규는 tvN ‘삼시세끼’를 패러디했고, 송해와 조우종은 송애의 생애 첫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송해는 남성지 맥심과 생애 첫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화보는 영화 ‘대부’(1972)의 주인공 돈 비토 코르네오네를 연기한 말론 브란도를 콘셉트로 차용했다. 이에 송해는 중절모를 눌러 쓰고, 커다란 반지를 여러개 착용, ‘연예계 대부’다운 포스를 내뿜었다.
조우종은 송해에게 “김혜수를 만나러 부산을 갔던 때를 떠올리라”고 조언했고, 송해는 분노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평소 친근한 이미지의 송해였지만 이날만큼은 야성적이고 마초적인 이미지를 뽐냈다. 조우종은 포토그래퍼에게 강동원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다리 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김수미는 박명수, 유재환과 손잡고 데뷔곡 ‘압력밥솥’ 녹음에 나섰다. ‘압력밥솥’은 이해하기 쉬운 가사에 신나는 EDM을 접목시킨 곡. 가이드 곡을 들은 홍진영과 김수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음원 대박을 예감했다.
본격적으로 녹음에 나선 김수미는 거듭된 가사 실수에 결국 박명수와 유재환은 기계를 통한 ‘대수술’을 진행했다. 홍진영도 구원투수로 나섰다.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피처링 작업에 참여한 것. 또한 김수미와 박명수는 황재근 디자이너를 만나 데뷔곡 스타일링을 부탁했다.
녹음을 마친 김수미는 “너무 쉽게 했다. 제작자가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닌가. 가수들은 수십번 녹음하다고 하던데”라며 박명수를 의심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선생님은 어르신이고 후반작업이 또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곡은 너무 좋다. 젊은 친구들이 이 노래를 듣고 맨날 밥하는 엄마 심정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영남과 이경규의 ‘삼시네끼’ 현장에는 게스트로 ‘복면손님’ 이국주, 오나미, 안영미가 함께 했다. 이국주는 이경규를 도와 닭볶음탕을 완성했고, 안영미는 조영남과 원빈, 이나영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장소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결혼식 피로연 콘셉트로 이경규가 만든 닭볶음탕을 함께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이경규는 “닭볶음탕은 예상했다. 최고의 닭볶음탕을 만들 거라고”라며 흐뭇해했다. 이에 조영남은 “진짜 깜짝 놀랐다. 천재적인 솜씨가 있다”, 이국주는 “저는 닭요리는 별로 안 좋아한다. 제가 먹어본 닭요리 중에 가장 맛있었다”, 오나미는 “또 생각날 것 같다”, 안영미는 “웬만하면 밥 한 공기 안 먹는데 다 먹었다”며 감탄했다. 용기를 얻은 이경규는 “차승원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차승원, 이서진하고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다.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송해·조우종이 출연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