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윤계상, 이 기대 못한 옆집 백수 오빠 매력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28 06: 53

god의 멤버로서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배우로서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윤계상이 옆집 백수 오빠의 매력을 발산했다.
윤계상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2(이하 '삼시세끼')'에서 마치 옆집에 살고 있는 친근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여자 게스트가 아니라서 싫어할텐데"라는 걱정을 하며 만재도로 출발한 윤계상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만재도 식구들을 위해 각자 취향에 맞는 먹을거리들을 사들고 갔다. 차승원을 위해 견과류를, 유해진을 위해 소주를, 손호준을 위해선 과일을 고르는 섬세함을 보였다.

그렇게 도착한 만재도에선 그야말로 '옆집 백수 오빠'였다. 우선 외모가 그랬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윤계상을 보던 나영석 PD가 "백수 같지 않냐. 그런데 부잣집 백수"라고 말할 정도.
게다가 윤계상을 가만히 바라보던 손호준은 "선배님, 만재도 주민 같아요"라는 말을 건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차승원도 "계상이 트레이닝복 무릎 나온 거 봐라. 다음 날인면 앞으로 나란히 해서 바지가 짧아질거다"라고 한 마디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외모 뿐만 아니라 만재도 식구들의 몰래카메라에 밥 먹듯 속아넘어가고 그럼에도 "허허허" 웃음을 터뜨리는 순둥이의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어김없이 게스트 윤계상을 향한 몰래카메라 작업에 들어간 만재도 식구들은 그에게 온천이 있으니 물에 젖어도 되는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라며 운을 띄웠다.이에 깜빡 속아 넘어간 윤계상은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집을 나섰다. 또한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나무 장작을 들고 있으란 말에 보물처럼 옆구리에 끼고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윤계상은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의 바람잡이 속에 바다에 입수했다. 따뜻한 쪽이라는 손호준의 말을 믿고 입수한 윤계상은 "차가운데?"라는 순진한 표정으로 만재도 식구들을 폭소케 했다.
그렇게 당하고도 윤계상은 또 다시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커피를 간장으로 속인 차승원과 유해진은 메소드 연기로 누가봐도 간장을 마시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거기에 손호준의 연기력까지 가세, 윤계상은 커피를 간장인 줄 알고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윤계상은 그간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삼시세끼' 속 윤계상은 옆집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옆집 오빠'였다. 무엇보다 '계열심', '계진지' 등의 자막이 나올 정도로 매사에 열심히 한 윤계상은 만재도 식구들의 놀림에도 사람 좋게 웃어보이며 '삼시세끼' 재미에 톡톡한 제 몫을 해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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