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혜가 내숭이라고는 전혀 없는 표정과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간 드라마에서 다소 도도한 역할을 해왔던 왕지혜. 당연히 정글 생활에서 가리고, 조심스러워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남자 출연진도 놀랄 용감한 먹방과 털털한 모습으로 반전 이미지를 구축했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사모아섬으로 보물을 찾아 떠난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체류하는 동안 많은 비가 내려 역대급을 고생을 한 병만족. 빗속에서 사냥을 하고, 잠을 자야되는 최악의 조건들이 이어졌다.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조건 속에서 왕지혜는 늘 긍정적인 모습으로 병만족의 활력이 됐다. 남자 화장실의 변기같은 나무를 발견하고 남자들의 소변보는 모습을 흉내내고, 27일 방송에는 코코넛을 획득한 뒤 뱃 속에 코코넛을 넣어 메소드 임산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왕지례는 먹방에서 전혀 내숭을 보이지 않았다. 생선이나 새우를 잡으면 머리부터 공략했고, 어떤 과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용준형은 왕지혜의 과감한 모습에 “여자들은 보통 조심하기 마련인데..”라고 신기해했고, 왕지혜는 “나에겐 두가지 먹거리가 있다. 맛있는 것과 더 맛있는 것”이라고 진정한 먹방여신임을 입증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여자 스타들은 늘 털털한 모습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왕지혜 역시 그간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털털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는 역대급이라는 사실이다. 왕지혜같은 여자 스타는 없었다. 얼마남지 않는 정글에서의 활약 기대해 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