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싸이, 불금 지배한 흥부자..이래서 '갓싸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28 06: 57

‘흥부자’라는 별명은 괜히 붙은 것이 아니었다.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릴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레이저쇼까지 준비한 싸이는 땀까지 쏟으며 ‘불금’에 자신의 개인 방송을 함께하는 팬들에게 화끈한 시간을 선사했다.
싸이는 지난 2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에서 7집 앨범의 1번 트랙이자, 앨범 전체의 오프닝을 담당할 신곡 ‘댄스 쟈키’를 공개했다.
싸이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금요일 밤, 자신의 방송을 보기 위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레이저와 미러볼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댄스 쟈키’에 대해 “‘챔피언’ 같은 노래”라며 “피처링 없이 혼자 부른 곡이다”, “이번 수록곡 중 가장 흥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싸이는 “노래를 만들고, 노래를 할 때도 춤을 추는데 그래서 녹음 상태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음원이 불안하기 때문에 라이브에서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듣는다”며 셀프 디스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이 ‘흥’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언급한 싸이는 “흥을 접하고 흥을 내기 시작한 날부터 ‘흥부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자 중에 5등 안에 드는 부자가 흥부자인데 공부, 운동, 춤, 술, 연애, 사랑, 일 모든 것이 흥이 있으면 패기와 파이팅이 세곱절이 된다”고 흥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싸이는 레이저쇼와 함께 신곡 ‘댄스 쟈키’를 두 번 공개했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싸이는 흥겨움 그 자체였다. 이로 인해 땀으로 얼굴이 범벅이 되기도 했지만, 싸이는 이 시간이 즐거운 듯 크게 웃었다. ‘댄스 쟈키’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대부분이 중독성 있고 신난다고 말했지만, 일부에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싸이는 오히려 이를 즐기며 팬들과 소통을 이뤄나갔다.
특히 또 다시 ‘겨땀’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싸이는 “가수 그만둘 때까지 겨땀이 따라다닐 것”이라며 웃었다. 그리고 ‘댄스쟈키’에 대해 “노래방에서 많이 불릴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댄스 쟈키’는 중독성 강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흥은 우리 민족 고유의 것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라며 “흥 잃지 말고, 흥 있는, 흥 가득한, 흥 부자의 삶을 살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흥으로 시작해 끝까지 흥을 잃지 않았던 ‘흥부자’ 싸이의 유쾌함은 그의 7집 앨범을 더욱 기대케 하는 밑바탕이 됐다. 이제 4번의 방송을 마친 싸이는 남아 있는 2번의 ‘싸리텔’에서 또 얼마나 흥겨운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떤 신곡을 공개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싸이는 다음달 1일 0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parkjy@osen.co.kr
[사진] ‘싸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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