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산다', 성격 미남 안세하 응원합니다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1.28 06: 55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회장 아들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의 주인공 배우 안세하가 ‘나 혼자 산다’를 찾았다. 무명 시절을 지나 명품 감초 연기자로 시청자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날 것 그대로의 리얼한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반전매력을 선사했고, 인간미 넘치는 배우 안세하를 응원하고 싶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안세하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고향 창원을 떠나 서울에서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안세하는 어느덧 자취 6년차의 베테랑 자취생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보약으로 몸을 챙기고 더치커피로 아침을 시작한 그는 전날 촬영장에서 받아 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혼자 사는 여느 자취생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의 그였지만 가족과의 사랑만큼은 각별했다. 

외동아들인 그는 특히나 아버지와 하루에 적어도 2~3번은 통화를 했고, 지금도 집에 내려가면 아버지와 인사와 함께 뽀뽀로 애정표현을 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안세하의 반전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더분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그는 피부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썼고, 특히 뷰티숍에서 일한 경력 덕분에 화장품에 대한 정보며 바르는 방법 등을 꿰고 있는 그는 수시로 미스트를 뿌리고 잠자기 전 팩을 하는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안세하는 숨겨둔 가창력을 자랑하며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빨래방에 빨래를 맡긴 후 오락실을 찾은 그는 코인 노래방에 들어가 김건모의 ‘서울의 달’과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를 소울 충만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렇게 그가 남다른 가창력을 가지고 있는 건 바로 가수로 데뷔한 이력 덕분이었다. 2년 가까이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그는 트로트 가수로 음반을 내게 됐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장르와는 다른 음악을 하게 돼 결국 가수의 꿈을 접고 말았다. 
이런 그에게는 공황장애라는 아픔이 있었다. 유학을 준비하던 당시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더욱 심해진 증상에 의사의 권유로 멀리 떠나본 곳이 서울이었고, 우연히 보게 된 오디션에 붙어 가수 준비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자신의 뜻과 달랐던 가수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가려 했던 그에겐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뮤지컬 배우 데뷔라는 제안이었다. 이로 인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안세하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고 묵묵하게 그 길을 걷고 있었다.
쉽지만은 않은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해나갈 수 있게 만드는 건 바로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보다도 방송 모니터를 열심히 하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안세하는 대본이 잘 읽히지 않을 땐 대본에 부모님 이름을 적으며 “대충하지 말자”라는 다짐을 했다. 
또한 부모님의 존재는 그에게 연기를 대충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했다. 데뷔 당시 매니저도 없이 친한 동료들과 방송국을 찾아다니며 직접 프로필을 돌리고 스스로를 알리는 데에 애썼던 그는 어느새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어엿한 연기자로 성장했다. 여전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본 분석에 열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에겐 더 큰 배우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이 엿보였다.
안세하는 스스로를 복 받은 놈이라 칭했다. 복이 언제까지 갈 수 없어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 바로 “될 놈은 된다”라는 굳은 신념이 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될 놈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그 바탕에는 “사람이 좋아야 한다”는 조건 또한 잊지 않고 있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 준 안세하의 모습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모두 눈치 챘을 것이다. 바로 그가 ‘좋은 사람’이자 ‘될 놈’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큰 배우로 성장할 일만 남은 안세하. 그의 앞날을 응원해 본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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